하나증권이 SGC에너지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고, 4분기 실적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 원을 유지한다.
26일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4분기 전력도매가격(SMP) 추가 상승에 따른 매출 성장과 배출권 일부 매각으로 이익 체력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 1분기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7076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79.2% 증가했다”며 “SMP 상승과 가동률 회복으로 발전·에너지 부문 외형 성장 추세가 지속 중이고 건설·부동산도 공정 진행 본격화로 매출이 증가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영업이익은 468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65.6% 증가했다”며 “온실가스배출권 판매실적이 지난해보다 감소했지만, 발전·에너지 부문의 대규모 성장으로 이익 증가가 가능했다”고 했다.
유 연구원은 “증기는 비수기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판가 상승으로 만회할 수 있었고,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는 판매량 증가로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며 “긴급정비로 인해 발전소의 가동 일수가 감소했지만, SMP가 상승하고 원재료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마진 상승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건설·부동산 부문은 외형 성장 대비 원가 부담 상승으로 이익률이 하향조정되고 있지만, 향후 수익성 중심 선별 수주로 추가적인 부진 우려는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봤다.
그는 “지난 5월 제시됐던 긴급정산상한가격 제도에 대한 논의가 최근 다시 진행되는 모습”이라며 “상한 범위, 시행 기간 등 일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기존 고시된 내용보다 발전사업자에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될 여지가 많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이후 확정 및 시행될 경우 장기간 이어진 잠재된 리스크가 해소된다는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