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독자위원회 “독자 목소리 귀 기울이는 언론사 되길”

입력 2022-10-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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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김덕헌 대표 “독자위원 보강 및 운영 확대 약속”

▲김덕헌 이투데이 대표이사가 26일 서울 강남구 이투데이 본사에서 열린 '이투데이 독자위원회 하반기 정례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김덕헌 이투데이 대표이사가 26일 서울 강남구 이투데이 본사에서 열린 '이투데이 독자위원회 하반기 정례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언론의 사명을 지키기 위해선 독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이투데이 독자위원회는 2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투데이 사옥 8층 회의실에서 하반기 정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경식 고철(高哲)연구소 소장은 독자의 신랄한 비판이 언론을 건강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본지는 지난 4월 독자위원회를 구성하고, 독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왔다. 독자위원회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박상진 한국국제협력단(KOICAㆍ코이카) 실장, 신경철 GS건설 지속가능경영본부 본부장, 이준석 신한은행 영업그룹 본부장, 이준희 보령홀딩스 대외협력본부장(상무) 등 총 5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는 본지 김덕헌 대표와 박성호 편집국장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독자위원회 구성 확대와 운영 방안, 본지가 나아가야 할 지향점, 본지 기자 역량 강화 등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독자위원회가) 신랄하게 비판하고 이를 기자들과 공유해야 한다”라며 “(독자들의) 견제와 균형이 있어야 매체도 발전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투데이 구독자로서 타 매체와 다른 차별화된 기사를 볼 수 있는 매체”라며 “다만, 주요 독자층을 어디로 둘 것인지, 이투데이만의 색깔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독자들이 귀를 기울이고 선택할 수 있는 뉴스를 생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상진 위원은 “경제 위기 상황에서 독자들이 귀를 기울이고, 독자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보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언론에서 늘 가슴 아픈 이야기, 싸우는 이야기만 접하게 된다. 가슴 뭉클한 따뜻한 이야기들도 기사로 다뤄줬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26일 서울 강남구 이투데이 본사에서 열린 '이투데이 독자위원회 하반기 정례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송병기 이투데이 유통바이오부장, 박성호 이투데이 편집국장, 이준석 신한은행 본부장, 김덕헌 이투데이 대표이사, 김경식 고철연구소 소장, 신경철 GS건설 본부장, 박상진 코이카 실장. 조현호 기자 hyunho@
▲26일 서울 강남구 이투데이 본사에서 열린 '이투데이 독자위원회 하반기 정례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송병기 이투데이 유통바이오부장, 박성호 이투데이 편집국장, 이준석 신한은행 본부장, 김덕헌 이투데이 대표이사, 김경식 고철연구소 소장, 신경철 GS건설 본부장, 박상진 코이카 실장. 조현호 기자 hyunho@

시대상을 반영하는 기사의 중요성도 언급됐다. 이준석 위원은 “시대적인 부분을 잘 반영해야 한다. 지금은 모든 경제 주체들이 어려운 상황이다.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방향을 알려주는 보도가 필요하다”라면서 “현재 운영 중인 ‘스페셜 리포트' 세션도 좋지만, 독자들이 ‘아무리 바빠도 이건 봐야겠다’고 생각하는 기획을 만드는 것도 고려해달라”고 제언했다.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예측 기사에 대한 바람도 있었다. 신경철 위원은 “경제가 앞으로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아직 괜찮다’라는 의견이 상존하고 있다”며 “정확한 진단과 팩트로 심층적인 보도가 이뤄졌으면 한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위원들은 논의를 통해 연 2회 독자위원회 정례 회의를 6회(격월)로 늘리기로 했다. 또한, 위원회 인원을 늘려 다양성을 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분기별 이투데이 우수기사 선정 시 독자위원회가 심사에 참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김덕헌 대표는 “독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기회를 늘렸으면 한다. 독자들의 날카로운 지적을 기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 따끔한 독자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라며 “이투데이 구성원 모두 깊이 있는 기사, 미래 시장을 예측하는 기사를 쓸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공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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