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0년만의 방한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회담…"경제·문화 역량 양국에 기여할 것"

입력 2022-10-26 18:42 수정 2022-10-26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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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무하마두 부하리 대통령과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과 무하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나이지리아 정상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무하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나이지리아 정상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무하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나이지리아 대통령 방한은 2012년 이후 10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최근 나이지리아에서 10년 만에 기록적인 홍수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 우리 국민을 대표해서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조속한 일상의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지리아는 우리나라와 수교한 이후 42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그리고 나이지리아의 경제 규모는 아프리카 국가 중에 가장 규모가 크며 동시에 영화도 가장 많이 만드는 문화 강국"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도 아프리카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2010년 수도 아부자에 한국문화원을 개설해서 운영한 바 있다"며 "나이지리아의 경제·문화적 역량이 양국 교류 협력에 더 큰 기여를 할 것으로 확신하며 우리 정부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하리 대통령은 "한국에 초청해 주셔서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곳에 와보니 환상적인 나라라는 그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화답했다.

이어 "최근 홍수와 관련해서 위로의 말씀을 전해주신 데 대해서도 감사드린다"며 "저희 나이지리아가 위로는 사하라 사막과 접해 있고 또 대서양과도 인접해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자연재해를 겪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해챗 CEPI 대표를 접견해 CEPI가 신종감염병 백신 연구와 개발을 돕고 저소득 국가에 백신을 지원하는 등 세계 시민에게 백신의 공평한 접근성을 보장해 글로벌 보건정의 확립에 기여한 것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미래 팬데믹 대응을 위한 협력 강화를 희망하며 "CEPI 등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부연했다.

CEPI는 올해 개발된 국내 1호 백신 스카이코비원 등 백신 연구·개발에 2억6천만 달러를 지원했고 전날 SK바이오사이언스와 협약을 추가로 체결, mRNA 백신 플랫폼 연구개발 등에 1억40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면담차 대통령실을 방문한 댄 설리번 미국 상원의원도 잠시 만나 설리번 의원의 백선엽 한미동맹상 수상을 축하하고,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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