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27일 한국 증시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국 기술주가 하락해 하방 요인이 있다고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이날 한국 증시는 0.7% 내외 상승 출발 후 중국 증시 움직임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증시가 대형 기술주 실적 둔화에 따른 매물이 출회되며 나스닥 중심으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다. 그렇지만 이는 전일 이미 많은 부분 반영됐다는 점에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전일 한국 증시 상승 요인 중 하나였던 중국 증시의 모습이 오늘도 견고한 모습을 보일지가 한국 증시가 상승 후 그 폭을 확대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달러화 강세 진정에 따른 원·달러 환율 하락, 테슬라와 메타 등 미국 성장주 강세가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미국 장 마감 후 발표된 MS는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에도 클라우드 사업 부진 우려로, 알파벳은 광고 수입 감소로 인한 어닝 쇼크 기록으로 두 종목 모두 시간 외에서 6%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국내 증시에도 하방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기에 전반적인 증시 흐름은 제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현대건설, 삼성 SDI, LG 이노텍 등 주요기업들의 실적 결과에 따른 차별화면 종목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