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북로·경부간선도로’ 모두 지하로…서울시, 도로공간 재편 본격 시동

입력 2022-10-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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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북로 '가양~영동'·경부고속도로 '양재~한남' 구간

▲강변북로,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개념도. (자료제공=서울시)
▲강변북로,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개념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가 한강변을 따라 형성된 ‘강변북로’와 도심 중앙을 관통하는 ‘경부간선도로’의 지하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하화를 통해 확보되는 상부 공간은 시민을 위한 다양한 여가·문화 공간, 공원 녹지, 지역 필요 시설 등으로 조성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6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리오공원’을 찾아 도로 지하화를 통해 시민 여가 공간으로 탈바꿈한 성공사례를 보고, 서울시도 적극적으로 도로 공간 재편을 추진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오 시장이 찾은 리오공원은 2007년 마드리드 만사나레스강 인근의 ‘M30 고속도로’를 지하로 재구조화하고, 상부에 조성한 8km 길이 규모의 대규모 수변공원이다. 도로로 단절됐던 공간을 수변공원으로 바꾸고, 지상 교통 문제를 해소한 모범사례로 꼽힌다.

서울시는 리오공원 사례처럼 한강과 도심에 각각 인접한 강변북로와 경부간선도로의 지하화하고, 차도가 차지하고 있던 지상부를 수변·여가·문화 등 다양한 기능을 담아내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먼저 동서축이 가장 막히는 강변북로(17.4km)는 지하화를 통해 도로 용량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또 지상부와 한강을 연결해 창의적인 수변공간도 만든다.

이를 위해 이미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강변북로 재구조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올해까지 관련 용역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한강변 공간구상 용역’을 진행한 뒤 이르면 2024년 이후 설계 및 공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극심한 차량 정체와 도시 단절 문제가 발생하는 경부간선도로(7.0km)는 지하화를 통해 만성 교통난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지상부는 시민 여가 공간 및 지역 필요 시설을 조성하고, 동·서측 생활권을 통합할 계획이다.

이곳 역시 지난해 이미 ‘경부간선도로 기능고도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해 올해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공간개선 기본구상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2024년 투자심사 결과에 따라 설계 및 공사를 추진한다.

아울러 오 시장은 26일 17시(현지시각) 마드리드 시청에서 호세 루이스 마르티네즈-알메이다 시장과 면담하고, 양 도시 간 교류강화를 위한 우호협력도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양 도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도시계획, 기반시설 개발, 문화, 관광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마드리드시는 도로 공간 재편을 통한 도심 녹지 확보 등 기반시설 분야에서 성공사례로 꼽히는 만큼, 서울시는 관련 분야에서 큰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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