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우호적인 증시 주변 여건과 수급 개선이 뒷받침된 가운데 유동성 장세 기대감이
본격화되는 양상을 보이며 사흘째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43.61포인트(3.54%) 급등한 1276.97로 폭등 마감했다.
미굴증시가 주택과 제조업 지표 호조로 연이틀 강세를 보이며 새로운 분기를 상승 출발로 시작했다는 소식에 지수는 이날 개장전부터 반등 기대감이 상당히 높았다.
개장과 동시에 코스피지수는 20포인트 이상 급등 출발했고 장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은 연이틀 '사자'세를 유입시키며 반등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장초반 순매도 우위로 장을 출발한 기관도 이후 증시 반등에 가세하며 매기를 집중시켰고 반등 탄력을 한층 강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이 연일 급락세를 지속하며 1300원대 초반에 거래되고 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 개선에 한 몫한 것으로 풀이됐다.
오후들어서도 이같은 분위기는 지속됐고 외국인과 기관은 주식 순매수 규모는 꾸준히 점증하는 양상을 보이며 지수는 반등 탄력은 더욱 증가했다.
특히, 미 증시 상승 마감에 따른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띠면서 코스피지수 역시 이날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고 경기민감주로 분류되는 IT, 건설, 금융주, 중국관련주를 중심으로 지수를 끌어올렸다.
장 막판까지 반등 탄력을 줄이지 않고 급등세를 이어갔던 지수는 1280선까지 바짝 다가섰고 결국 3.5% 이상 급등 마감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이날 3307억원, 4764억원 동반 순매수세를 보인 반면 개인은 8275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1713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에서 169억원 순매도하며 최근 8조원대로 올라선 매수차익잔고 급증 부담을 드러내며 큰 폭의 매수세를 유입시키지는 못했다.
업종별로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경기방어주로 분류되는 통신주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급등했다. 건설, 은행 업종이 7%., 5%씩 각각 급등했고 전기가스, 유통, 운수장비, 기계 업종이 4% 이상 올랐다.
보험, 전기전자 업종도 3% 상승했고 철강금속, 섬유의복 업종도 2% 이상 상승 마감했다.
시총상위주 역시 마찬가지였다. 신한지주와 KB금융이 7.7%, 6.8%씩 각각 올랐고 현대중공업, LG디스플레이, 한국전력, 현대차, LG전자, LG, 삼성전자, SK에너지가 3~5% 상승 마감했다.
POSCO도 2% 이상 오름세를 보였고 KT, KT&G도 소폭 올랐다. 그러나 SK텔레콤은 소폭 내렸다.
이날 상한가 28종목을 포함한 699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38종목이 내렸다. 39종목은 보합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