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7일 3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3분기 총 재고는 573조 원으로 전분기 대비 5조2000억 원 증가했다”며 “이번 재고 증가는 주로 메모리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D램 공급에 있어 장비 설비 리드 타임 증가와 공정 전환 난이도가 올라가고, DDR5가 확대되면서 칩 사이즈가 커지는 등의 영향으로 생산 증가에 많은 제약이 예상된다”며 “때문에 시장의 수요에 원활히 대응하기에 적정 재고 기준이 과거보다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걸 생각하면 현재 재고 수준을 과거 기준으로만 판단하기엔 무리가 있다”며 “물론 3분기 예상 대비 고객사들의 재고조정이 크게 나타나 저희 재고가 급격히 증가한 것도 사실이다. 이 부분에 대해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