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행사' 없이 재판 출석한 이재용 회장 "어깨 무거워...사랑받는 기업 만들 것"

입력 2022-10-27 13: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스스로 회장 타이틀 없을 거라고 했는데" 질문엔 '묵묵부답'

▲이재용 삼성전자 신임회장이 2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회계부정·부당합병' 1심 속행 공판을 마친 후 회장 취임 소회를 밝히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재용 삼성전자 신임회장이 2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회계부정·부당합병' 1심 속행 공판을 마친 후 회장 취임 소회를 밝히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조현호 기자 hyunho@)

27일 회장 승진이 의결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신뢰받고, 더 사랑받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날 전 11시 45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삼성물산 부당 합병ㆍ회계 부정 의혹 관련 공판을 마친 뒤 회장 취임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어깨가 많이 무거워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열린 이사회에서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표했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글로벌 대외 여건이 악화하는 가운데 책임경영 강화와 경영 안정성 제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회장 승진은 이사회 승인이 필요하지 않지만 이 회장이 이사회 중심 경영을 중시해 관련 절차를 밟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이날 별도 취임 행사를 진행하지 않고 예정된 재판 일정을 소화했다. 이건희 회장 2주기인 25일 사장단 간담회에서 소회와 각오를 사내게시판에 올리면서 취임사를 갈음했다. 이 회장은 사장단에 “창업 이래 가장 중시한 가치가 인재와 기술”이라며 “성별과 국적을 불문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인재를 모셔오고, 양성해야 한다.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회장은 이날 공판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과거 국정농단 재판에서 스스로 회장 타이틀 없을 거라 말씀하셨다"는 질문에는 침묵을 지켰다.

애초 2017년 국정농단 항소심 결심공판 피고인 심문에서 "앞으로 삼성그룹 회장이라는 타이틀은 없을 것"이라며 "와병 중인 이건희 회장이 마지막으로 삼성그룹 회장 타이틀을 가진 분"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29,000
    • +0.41%
    • 이더리움
    • 4,654,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3.17%
    • 리플
    • 2,025
    • +27.44%
    • 솔라나
    • 360,200
    • +5.01%
    • 에이다
    • 1,264
    • +12.56%
    • 이오스
    • 969
    • +4.1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410
    • +19.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6.83%
    • 체인링크
    • 21,350
    • -0.33%
    • 샌드박스
    • 494
    • +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