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이차전지 산업과 관련해 "상황이 좋다"며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차전지 생산의 문제가 없도록 공급망 안정화를 철저하게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27일 이 장관은 윤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 민생회의에서 "이차전지는 지금 상황이 아주 좋다"며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크게 키워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기업들이 최고의 기술력 수준을 갖고 있다"며 "국내 기업이 수주한 금액만 해도 560조 원 정도"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에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에 따라서 가장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이 배터리 업종"이라며 "전 세계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은 국내 기업의 배터리를 받기 위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고 말해도 될 정도로 업종이 호황"이라고 치켜세웠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차전지가 호황을 이루고 있다는 현상 전망은 좋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차전지를 만드는 핵심광물 확보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수입선 다변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적시에 공급하기 위한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종합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며 "중요한 건 시기가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공급망을 광물 별로 산지나 이런 걸 지도로 잘 준비해서 현재 거래 상황이라든지 생산 상황 등을 철저하게 산업부가 중심이 돼서 준비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주문했다.
이 장관도 "정부도 캐나다와 호주, 인도네시아 등 광물 자원 공급을 위한 MOU를 체결해서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차전지는 앞으로 우리가 크게 키워나가야 할 핵심산업이기 때문에 소재나 핵심광물, 공급망을 강화하면서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한 대책을 담은 이차전지 산업 혁신전략을 11월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