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탐구생활] 수치로 증명된 김용범 부회장의 확신… 6년간 순익 4배 성장

입력 2022-11-06 17:00 수정 2022-11-0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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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본이익률은 2배 증가
직원급여는 6900만 → 1억 원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의 경영철학은 실적으로 증명됐다. 취임 이후 매년 최대실적을 경신하는 퀀텀점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15년 말 1700억 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은 작년 말 6600억 원으로 6년 만에 무려 4배가량 성장했으며, 올 상반기에도 4640억 원을 달성하면서 올해도 무난히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총자산과 매출액, 시가총액도 각각 14조 6000억 원, 5조 6000억 원, 1조 7000억 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27조 9000억 원, 10조 원, 4조 원으로 약 2배가량 성장했다.

특히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김용범 부회장 취임 직후인 2015년 말 11.9%에서 작년 말 24.7%로 2배 이상 성장했다. 대부분 경쟁사가 한 자릿수 ROE를 기록하는 동시에 같은 기간(15~21년) 소폭 상승한 수준에 머무른 반면 메리츠화재는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ROE를 기록하며 가장 수익성 높은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만족도를 대변할 수 있는 핵심 지표들 또한 긍정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평균 근속연수는 2015년 8년 11개월에서 2021년 말 기준 11년 6개월로 대폭 늘어났다. 같은 기간 직원 평균 급여 또한 약 6900만 원에서 약 1억 200만 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김 부회장은 대표 취임 후 3년마다 당기순이익 기준 업계 3위에 진입하겠다는 '33플랜'(3X3 Plan)과 2021년까지 업계 2위를 달성하겠다는 '넥스트 33플랜'(Next 3X3 Plan) 등의 중장기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매번 초과 달성함으로써 성장의 모멘텀을 마련해왔다.

위에서 일률적인 목표를 하위 부문에 내리는 톱다운 방식이 아닌 각 사업 부문별로 본인들이 '이루고 싶은' 세부 목표와 달성 계획을 직접 제시함으로써 목표 달성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단순한 수치 개선’이 아닌 ‘본질적인 경쟁력 개선’에 집중한 것이 그간의 중장기 사업계획이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이다.

메리츠화재는 그간의 성장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성과에 목말라 있다. 김 부회장 취임 후 10년이 되는 2025년에 장기인보험 매출 1등, 당기순이익 1등, 시가총액 1등. 이른바 트리플 크라운 달성이란 목표를 설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저 그런 2~3등이란 애매한 포지션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과 혁신과제를 설정하고 달성함으로써 당당한 업계 1위 회사가 되려는 시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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