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서울모터쇼]기아차, 모터쇼서 차별화 전략 ‘눈길’

입력 2009-04-02 19:06 수정 2009-04-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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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타이 차림ㆍ노조지부장 신차 소개 등 타사와 차별

2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막을 올린 ‘2009 서울모터쇼’에서 기아자동차의 미디어 브리핑이 다른 국내 완성차 업체와 차별화를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기아차는 이 날 쌍용차, 현대차, GM대우, 르노삼성 등에 이어 국내 완성차 업체 중에서 가장 마지막에 미디어 브리핑을 실시했다.

더욱이 앞서 브리핑을 실시한 GM대우가 여성 아이돌그룹 ‘소녀시대’를 깜짝 등장시켜 언론의 이목을 집중시킨 터라 부담감을 느낀 상황이었다.

하지만 기아차는 '복장의 파괴'와 '노조와의 공조' 전략으로 차별화를 시도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통상 신차 발표회 등 중요 행사에서 신차를 소개하는 자동차 회사 임원들은 정장과 넥타이 차림이 일반적이지만, 이 날 신차 소개를 담당한 서영종 사장(사진)과 서춘관 국내 마케팅실장은 노타이 차림에 콤비 정장으로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기아차 이미지와 궤를 같이 했다.

또한 단상을 없애고 헤드셋 마이크를 사용해 활동성을 강조했으며, 여러 곳에 자리를 잡은 취재 및 사진기자들과도 격의 없이 눈을 마주치는 등 역동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또 하나의 특이한 점은 기아차 노조를 대표하는 김종석 지부장도 현장에서 입는 점퍼차림이 아닌 검정색 캐주얼 정장 차림으로 등장, 기아차의 신차인 '쏘렌토R'에 대한 소개를 직접 했다.

모터쇼와 같이 중요한 행사에 노조위원장 등이 배석하는 사례는 많지만 대부분 노조 단체복을 입고, 내빈석에 앉아 있는 경우가 보통인 데 반해 기아차는 김 지부장이 직접 신차 설명을 실시하는 등 노사화합의 모습도 보여줬다.

이 날 다른 완성차 업체들의 경우 CEO나 연구개발담당자들이 신차에 대한 재원설명 등을 실시했지만, 기아차는 남다르게 신차의 생산을 직접 담당하는 근로자들의 대표가 신차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신차의 우수성을 전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가 강조하는 이미지 중의 하나가 자유와 역동성”이라며 “이를 표현하기 위해 의상 콘셉트도 파격적(?)으로 설정했으며, 철저한 리허설도 실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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