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반도체 이슈 완화 3분기 최대 매출 달성

입력 2022-10-2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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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3조1804억 원, 영업익 5760억 원 기록
3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영업익 25.9%↑
부품 수급 완화, 글로벌 사업 호조로 호실적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이슈 완화에 힘입어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28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액 13조1804억 원, 영업이익 576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31.9%, 영업이익은 25.9% 늘어났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수급 이슈가 일부 완화되며 완성차 생산량이 회복함에 따라 모듈과 핵심부품 공급이 확대된 것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면서 “특히 친환경차에 적용되는 전동화부품 생산이 크게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물류비 부담 같은 대외환경에도 불구하고, 제품 믹스 개선과 A/S 사업의 글로벌 수요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업별로는 모듈·핵심부품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37.3% 늘어난 10조59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중 전동화 부품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인 2조4919억원으로, 전년 대비 62.7% 증가했다. 완성차 기업들이 전기차 생산을 늘리며 현대모비스가 전기차에 공급하는 구동시스템, 배터리시스템 등 전동화 핵심부품 매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AS 사업도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글로벌 수요 증가로 2조584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그룹사인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제외한 수주 성과도 눈에 띈다. 현대모비스의 3분기 누적 글로벌 수주금액은 33억3000만 달러(한화 약 4조7000억 원)로, 연간 수주 목표 금액인 37억4000만 달러의 90% 정도를 이미 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3분기 양산에 들어간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섀시모듈 공급을 시작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면서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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