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증가에 치명률도 상승세…정부 "하루 3회, 회당 10분 이상 환기해달라"

입력 2022-10-2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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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검사 감소 중증화율 영향 가능성…조규홍 장관 "환기, 감염병 예방 효과적 수단"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이틀째 3만 명대를 기록했다. 중증화율과 치명률도 최근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592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주 금요일(발표일)인 21일(2만4751명)과 비교해 1만1173명(45.1%) 증가했다. 조규홍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정체기를 벗어나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 차장은 “감염재생산지수는 1.09로 2주 연속 1 이상이다. 중증화율과 치명률도 상승하고 있다”며 “5주간 중증화율은 0.12%에서 0.19%로, 치명률은 0.06%에서 0.09%로 상승했다”고 우려했다.

전날 대비 재원 중 위중·중증환자와 신규 사망자도 각각 252명으로 10명, 31명으로 5명 증가했다. 병상 가동률은 중증환자 병상이 23.5%, 준중증환자 병상은 33.0%,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16.8%다.

최근 중증화율과 치명률 상승에 대해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실질적으로 검사하는 숫자가 좀 줄어들면서 분모가 줄어든 게 일정 영향이 있지 않겠느냐는 판단도 있다”고 설명했다. 진단검사가 축소되면서 무증상·경증환자들이 확진자 수에 반영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확진자 중 중증환자 비중이 커졌을 수 있단 의미다.

재택치료 대상자는 18만8744명이다. 4차 예방접종률(14.7%)은 14%대에 정체돼 있다. 연령대별로 60대는 34.4%, 50대는 15.7%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9일까지 경북 4개 요양병원의 환시설비 현황을 파악했다. 조 차장은 “환기는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수단이다. 10분간 자연환기를 하면 감염 위험도가 38% 감소한다고 한다”며 “체육시설, 카페와 같이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에서는 하루 최소 3회, 매회 10분 이상 참문을 열어 환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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