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조선중앙통신이 새로 개발한 신형전술유도탄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한 사진. (연합뉴스)
북한이 28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이 24km의 낮은 고도로 230km를 비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59분께부터 낮 12시 18분께까지 북한이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 거리는 약 230km, 고도는 약 24km, 속도는 약 마하 5로 탐지됐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고도 24㎞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최저 요격고도 50㎞보다 낮다. 다만, 패트리엇(PAC-3) 요격 미사일 사정권에는 들어간다. 이날 미사일은 비행 거리상 북한이 SRBM 타격 목표로 자주 사용하는 함북 길주군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을 향해 쏜 것으로 추정된다. 통천은 올해 들어서는 북한이 처음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장소로, 2019년 8월 전술지대지미사일을 이곳에서 쏜 적이 있다.
군은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