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팬서2’ 슈리 “슬픔 극복하는 여정”

입력 2022-10-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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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에서 슈리 역을 맡은 주연 배우 레티티아 라이트가 화상 기자회견으로 모습을 드러내 손하트 인사를 건네고 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28일 오전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에서 슈리 역을 맡은 주연 배우 레티티아 라이트가 화상 기자회견으로 모습을 드러내 손하트 인사를 건네고 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마블 히어로물 ‘블랙팬서’(2018)의 주인공 채드윅 보스만이 2020년 대장암으로 사망한 가운데, 후속작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에서 새로운 주인공 역을 맡은 슈리 역의 레티티아 라이트가 28일 오전 화상 기자회견으로 국내 언론과 만나 “친오빠와 다름없었던 채드윅 보스만에 대한 상실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극 중 (오빠를 잃은) 슈리와 나 사이에 강력한 공통점이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 달 전 세계 최초로 국내 개봉하는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와칸다 국왕이자 히어로 블랙팬서였던 티찰라(채드윅 보스만)의 죽음 이후, 주변 강대국들이 특수물질 비브라늄을 확보한 와칸다를 공격해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티찰라의 여동생 슈리가 공석이 된 오빠의 자리를 이어받아 맹활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레티티아 라이트는 이날 “슈리가 슬픔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가는 여정에 관객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스틸컷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스틸컷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신작에서는 기존 아프리카 문화를 바탕으로 구현된 와칸다와 고대 마야 문명을 기반으로 새롭게 등장하는 탈로칸이라는 두 거대한 세계가 맞붙을 전망이다.

레티티아 라이트는 “’블랙팬서’는 아프리카 문화를 깊이 있고 정확하게 표현해 아프리카 디아스포라에게 굉장히 의미가 있는 작품이었다”면서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관객이 고대 마야 문명에 대해 다양한 지식을 얻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저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새로운 빌런 네이머(테노치 우에르타 메히아)와 새로운 국가 탈로칸에 소속된 전사들도 등장할 예정이다.

레티티아 라이트는 “물이 이번 작품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요소라 수중 촬영이 많았다”면서 “물탱크의 바닥까지 내려가 2분 정도 숨을 참고 있는 프리다이빙 훈련을 모든 배우와 함께 연습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나키아(루피타 뇽오), 오코예(다나이 구리라), 음바쿠(윈스턴 듀크), 라몬다(안젤라 바셋), 에버렛(마틴 프리먼) 등 ‘블랙팬서’ 출연진도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레티티아 라이트는 티찰라의 엄마인 라몬다 역을 언급하며 “남편과 아들을 모두 잃고 이별의 슬픔을 느끼면서도 왕국을 통치해야 하는 입장에 놓여 있다”고 설명하면서 “많은 것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여성 캐릭터들 사이의 연대감이 돋보이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짚었다.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11월 9일 전 세계 최초로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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