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3일 최근 국내증시가 철저히 외국인 매매 패턴에 좌우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에서 외국인들의 동향이 주가 흐름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라며 "외국인들이 순매수로 돌아선 지난해 12월 이후 코스피지수 움직임을 살펴보면 사실상 일치하는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반면 투신권의 경우 지난 1~2월 하락장에서 외국인과 함께 매도세를 나타냈으나 3월 들어 지수 상승세에 비해 매수 강도가 크게 제약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주식형펀드의 자금 여력에 좌우될 수 밖에 없는 투신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 걸음 빠른 행보로 시장을 주도하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외국인 투자 자금이 활동을 재개하기 시작한 현 시점은 위험 선호도가 높은 대신에 투자 기간을 매우 짧게 가져갈 성향이 높아 보이는 만큼 기술적 과열 국면에서 무조건 따라가기 부담도 적지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같은 이유로 "코스피지수의 단기적인 향배는 전적으로 외국인 매매의 연속성 여부에 달려있는 셈"이라며 "추가 상승의 가능성을 열어두되 이들이 매도세로 돌아설 경우 언제든지 차익실현 대응으로 전환할 수 있는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