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는 모습. (뉴시스)
유럽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급거 귀국길에 올랐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2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이태원에서 발생한 사고 현황에 대해 유선으로 보고를 받았다. 이후 즉시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귀국하기로 결정했다.
오 시장은 행정1부시장과 통화에서 "조속히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신속한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오 시장은 급거 귀국하는 대로 사고 수습과 현장 지휘에 나설 방침이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해밀턴호텔 옆 골목 일대 행사장에서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사상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현재 응급처치가 이뤄지고 있다. 관련해 동원된 소방력은 92대, 358명이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10시 15분께 신고를 접수해 10시 43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11시 13분에 대응 2단계로 상향하고 11시 50분에 대응 3단계로 격상했다.
서울대병원과 강동 경희대 병원, 한양대 병원 재해의료지원팀도 현장에 도착해 부상자들을 구조하고 있다. 서울경찰청도 수사본부를 구성해 대응 중이다. 지자체, 행사 주최 측 등을 상대로 안전조치 책임 등에 대해 사실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