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달 미분양 주택이 한 달 새 27%(8882가구)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매매량은 거래절벽 현상이 이어지면서 거래량 감소세가 이어졌다.
국토교통부는 31일 ‘9월 주택 통계’를 발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4만1604가구로 집계됐으며 이는 8월(3만2722가구) 대비 27.1%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7813가구가 늘어 전월(5012가구) 대비 55.9%(2801가구) 증가했으며 지방은 3만3791가구로 전월(2만7710가구) 대비 21.9%(6081가구) 늘었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가구 미분양 규모는 3704가구로 전월(3065가구) 대비 20.8%(639가구 늘었다. 전용 85㎡ 이하는 3만7900가구로 전월(2만9657가구) 대비 27.8%(8243가구)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가구는 7189가구로 전월(7330가구) 대비 1.9%(141가구) 감소했다.
주택 거래량은 9월 기준 3만2403건으로 집계됏다. 이는 전월(3만5531건) 대비 8.8% 감소한 수치다. 전년 동월(2021년 9월) 8만1631건과 비교하면 60.3% 줄었다. 올해 누적 거래량은 41만779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1만8948건) 대비 49.0%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1만2609건으로 전월 대비 9.2% 감소했다. 지방은 1만9794건으로 같은 기간 8.6% 줄었다. 누적 기준으로 수도권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2%, 지방은 40.2%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총 20만520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22만7590건) 대비 9.8% 줄어든 수치다. 다만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221만4166건으로 전년 동기(175만3227건) 대비 26.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까지 누적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38만200가구로 전년 동기(35만8990가구) 대비 5.9%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12만1839가구로 같은 기간 28.3% 줄었지만, 지방은 24만8361가구로 41.8% 늘었다.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주택 착공 실적도 대폭 줄었다. 9월 누적 실적은 전국 29만4059가구로 전년 동기(39만7657가구) 대비 26.1% 감소했다. 공동주택 분양 실적은 전국 누적 기준 18만8217가구로 전년 동기(23만5534가구) 대비 20.1%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