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인파 속 필사적으로 벽 타던 외국인…사고 예감했나

입력 2022-10-30 17:07 수정 2022-10-3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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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가 벌어지기 인파 사이에서 벽을 타던 외국인의 모습.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가 벌어지기 인파 사이에서 벽을 타던 외국인의 모습.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이태원 참사 당시 인파가 몰린 거리에서 건물 외벽을 타는 외국인의 모습이 공개됐다.

3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날 밤 이태원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급속도로 확산됐다.

해당 영상에는 인파들 사이에 껴 움직이지 못하던 한 외국인이 시민들 위로 필사적으로 빠져나와 건물 외벽을 타는 장면이 담겼다.

그는 건물 외벽을 타고 오른 뒤엔 조금 더 높은 간판 위로 올라섰다. 당시 그를 지켜보던 인파들은 웃기도 하고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가 벌어지기 인파 사이에서 벽을 타던 외국인의 모습.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가 벌어지기 인파 사이에서 벽을 타던 외국인의 모습. (출처=온라인커뮤니티)

하지만 대규모 압사 사고가 벌어진 뒤엔 그를 향한 반응이 180도로 달라졌다. 사고의 심각성을 미리 알아보고 그 현장을 벗어나기 위해 필사적으로 탈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이어진 것.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 역시 “그때만 해도 사람들은 그가 ‘관종’이라고 생각해 사람들도 환호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인 29일 오후 10시22분께 서울 용산구 해밀톤호텔 옆 골목 일대에서 대형 압사 사고가 발생해 153명이 숨지고 103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중상이 24명, 경상이 79명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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