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이태원 참사, 깊은 위로…사고 수습에 만전”

입력 2022-10-3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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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 애도하는 장례 절차 마련
31일 오전 서울광장에 합동 분향소 설치

▲30일 오후 5시 42분 이태원 사고 현장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30일 오후 5시 42분 이태원 사고 현장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30일 유럽 출장 중 급거 귀국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태원 사고 현장을 찾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서울시는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5시 42분께 녹색 민방위복에 검정색 근조 리본을 왼쪽 가슴에 단 채 서울 용산구 해밀턴 호텔 인근 현장을 방문했다.

오 시장은 “사상자분들의 가족, 친지, 지인분들 특히 딸과 아들을 잃어 뭐라고 이루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깊은 위로를 전했다.

그러면서 “일단 장례부터 책임지겠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애도할 수 있도록 장례 절차를 마련하고, 사고 현장에서 다쳐 치료 중인 분들의 회복을 위해 조금의 불편함도 없게 최선을 다해 챙기겠다”고 밝혔다.

또 “당황스러운 상황에서도 다친 분들이 조금이라도 회복하기 위해 현장에서 애쓴 시민에게도 감사드린다”며 “다시 한번 아들, 딸을 잃은 부모님께 큰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내일인 31일 오전 10시 반에 서울광장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예방대책을 마련했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제 막 도착했으니 그 점에 대해 상황을 파악하고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소통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아직 소통 못 했고, 다만 출국 직전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상황을 공유하고 최대한 협조했다”고 했다.

끝으로 서울시의 사고 예방 책임론에 대한 질문에 오 시장은 “좀 더 얘기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하면서도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면 서울시민 아닌 분들도 도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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