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3분기 영업익 1485억 원…지난해보다 50.2%↓

입력 2022-10-3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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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조352억·순이익 1393억…각각 6.7%, 29.9% 감소

동국제강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48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50.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352억 원, 순이익 139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7%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29.9%씩 줄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3분기는 국내외 원재료 가격 변동성이 커지며 제품 가격이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며 "동국제강 매출의 약 50% 비중을 차지하는 봉형강 부문이 3분기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냉연·컬러강판·후판을 포함한 판재류 부문에서 냉연과 컬러강판이 가전·건설 등 수요 부진으로 판매가 위축됐다"며 "후판은 시황 변동 상황에도 적극적 영업으로 판매량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동국제강은 전방산업 수요 침체에도 수익성 위주의 판매 전략을 지속해 왔다. 인터지스·동국시스템즈 등 종속회사 실적 개선으로 수익을 일부 보존했다.

특히 동국제강은 글로벌 복합 위기 선제 대응을 위해 브라질 CSP 제철소 매각 추진 및 중국법인(DKSC) 지분 정리 등으로 3분기 재무 구조를 개선할 수 있었다.

동국제강 부채비율은 두 자릿수대로 진입했다. 3분기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90.6%로 2021년 127.6%에서 37.0%p 개선됐다. 연결기준 총 차입금은 3분기 1조9464억 원으로 2021년 2조1891억 원 대비 2427억 원 감소했다. 연결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021년 4284억 원에서 5712억 원으로 1429억 원 늘었다.

동국제강은 개선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신용등급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올 상반기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신용등급을 종전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로 상향 조정받았고, 최근 한신평이 동국제강 신용등급을 종전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로 추가 상향했다.

동국제강은 3분기 친환경 사업장 구축에 주력했다. 전 사업장에서 에너지 경영 국제 표준 ISO50001 인증을 획득했고 포항 사업장은 업계 최초로 ‘밀 스케일’에 대한 순환자원 품질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스틸샵(steelshop) 판매 포트폴리오도 확대했다. 스틸샵에서는 철근 범용재 외 SD500, SD600, 내진강종까지 판매를 확대했고 형강 직접 판매도 시작했다.

판재류 부문에서 냉연과 컬러강판은 3분기 고환율 지속에 따라 수출 판매를 확대했고, 고부가 제품 위주 판매를 추진했다. 후판은 시황 변동에 따라 강관·건설용 후판, 특수강 후판 등 고수익 제품과 긴급재 대응 등 판매 품목을 다변화해 수익성을 보존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중장기 ESG 경영 전략 스틸 퍼 그린(Steel for green)과 컬러강판 미래 전략 ‘DK컬러 비전 2030’을 중심으로 친환경 사업장 구축 및 차별화 경쟁력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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