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금융권 신용공여액이 큰 45개 대기업 계열기업에 대해 4월말까지 재무구조평가 실시후 불합격한 회사들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지난해(43개)와 비교할 때 유진, 에스피피, 성동조선, 웅진, 지엠대우 등 5개 계열이 신규로 선정됐고 영풍, 대우자동차판매, 이랜드 등 3개 계열은 선정기준 신용공여액 미달로 제외됐다.
45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은 2008년말 현재 245조원으로 금융권 총 신용공여액 1395조원의 17.6%이다.
이중 상위 5대 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은 92조원으로 총 신용공여액의 6.6%, 전체 주채무계열 신용공여액의 37.7%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삼성, SK, LG, 금호아시아등은 지난해에 이어 신용공여가 많은 5대 계열로 분류됐다.
6대 이하 계열에서는 포스코계열(22위→15위), 에스티엑스계열(13위→9위) 등 16개 계열의 순위가 높아졌으며 동양계열(29위→42위) 등 15개 계열의 순위가 떨어졌다.
주채권은행은 4월말까지 주채무계열에 대한 재무구조평가를 실시, 불합격한 계열을 중심으로 5월말까지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하고 정기적으로 약정 이행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