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시아 원유 운송, 내년 1월 19일까지 가능”

입력 2022-11-0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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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에너지 업체에 횡재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에너지 업체에 횡재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유럽의 러시아산 석유 금수 조치가 시행되는 12월 5일 이후에도 운송이 가능할 전망이다.

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5일까지 선박에 선적되고 내년 1월 19일까지 목적지에 도착하는 원유는 제재 없이 운송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유럽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제재 일환으로 내달 5일부터 원유 금수 조치에 들어간다.

이번 연장 조치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 동맹들이 러시아산 원유 가격에 상한을 두는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유럽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 시행 이전에 가격 상한제를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는 미국과 동맹이 설정한 가격 상한선을 지킨 경우에만 운송, 보험,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유럽의 러시아산 석유 금수 조치 시점이 5일로 다가오고 있지만 가격 상한제 참여국은 진척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미 재무부의 이날 조치로 가격 상한제 적용 시점도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은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해 금수 조치와 가격 상한제를 추진했다. 러시아가 치솟은 유가로 두둑한 이익을 남기는 구조를 없애기 위해서다.

한편 러시아산 원유 공급 감소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혼란에 빠지고, 가뜩이나 고삐 풀린 에너지 가격이 더 치솟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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