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석면 검출에 기관도 등 돌린 ‘보령메디앙스’

입력 2009-04-0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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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메디앙스가 자사 베이비파우더 제품에서 암 유발 물질인 석면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기관투자자들도 최근 3개월간 사들였던 주식을 전일 하루 사이에 대부분 팔아치웠다.

3일 오후 12시 6분 보령메디앙스는 전일대비 25원(1.05%) 하락한 2350원에 거래중이다. 석면 검출 소식이 알려진 전일에는 10%가까인 급락했다.

일부 베이비파우더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돼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면서 베이비파우더 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확산되고 있다.

'석면 베이비파우더'에 분노한 엄마들이 집단소송 움직임도 일고 있다. 석면 이슈가 제기된 지난 1일 인터넷포털 다음의 카페에는 '석면 베이비파우더 소송모임'이 만들어졌다. 현재 가입 회원수는 140여 명이며 모두 700여 명이 이 카페를 방문했다. 회원수와 방문자수는 실시간 늘어나는 추세다.

기관투자자는 최근 3개월동안 9만9770주를 매입했다. 하지만 2일 하루 동안 9만7744주를 팔아치웠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이번 파동이 단기간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며 “향후 소비자들의 불신이 오래 갈 경우 주가 측면도 부정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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