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글로벌 백신·바이오기업 도약 선언

입력 2022-11-0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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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용 사장 “전략적 투자, 글로벌 협력 강화”…성장 전략 ‘SKBS 3.0’ 발표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이 지속가능 성장전략 ‘SKBS 3.0’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이 지속가능 성장전략 ‘SKBS 3.0’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백신·바이오 기업 도약을 선언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1일 국내외 애널리스트 및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간담회에서 글로벌에서 경쟁할 백신·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 전략 ‘SKBS 3.0’을 발표했다.

SKBS 3.0에는 △코로나 엔데믹 후속 대응 △백신 사업 강화 및 글로벌 시장 확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및 차세대 플랫폼 기술 확보 △넥스트 팬데믹 대비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R&D 및 생산 인프라 질적·양적 확충 △경영 인프라 지속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날 안 사장은 팬데믹을 계기로 급격한 성장세가 전망되는 글로벌 백신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의 기반 기술을 활용해 제품과 기술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코비원’의 청소년·소아 임상으로 접종 대상을 확대하고, 변이주를 포함하는 다가백신, 독감 등과의 콤보 백신, 광범위하게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범용 백신 등으로도 추가 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한 안 사장은 비강에 항바이러스 단백질을 분사하는 형태의 의약품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체 개발 백신의 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 일시적으로 생산을 중단했던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는 2023년부터 공급을 정상화한다. 또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는 영유아 국가예방접종(NIP) 시장을 목표로 영업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에 대해서는 가격 경쟁력과 1회 접종의 편의성을 무기로 시장을 공고히 하고, 국제백신연구소(IVI)와 함께 개발한 장티푸스백신 ‘스카이타이포이드’는 WHO PQ 획득 후 전 세계로 판매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연계 사업도 지속 확장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0년 8월부터 이어온 노바백스와의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연장하고 글로벌 CMO·CDMO(의약품위탁생간개발) 파트너사도 추가 확보할 바임이다. 이와 함께 사노피 파스퇴르와 공동으로 진행 중인 폐렴구균백신 개발에도 속도를 내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이날 안재용 사장은 신규 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바이오 영역으로 사업 확대를 위해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사업 전 영역에서 기술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존 CGT 플랫폼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의 CDMO와 인수합병(M&A), 조인트밴처(JV) 설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신 백신 플랫폼 개발 협약 등과 같이 파트너십을 통한 차세대 기술력 확보에도 힘을 쏟는다. mRNA 기술 확보 및 제품 개발, 플랫폼 확장 등을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파트너들과 새로운 감염병에 맞설 백신을 100일 안에 개발해 6개월 내에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구축해온 글로벌 기구 및 기관들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강화하기로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개발, 제조, 생산 역량을 각 지역의 요구사항에 맞는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사업도 추진하고, R&D와 생산 인프라의 질적·양적 확충도 구체화하기로 했다.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가치(SV) 실천도 강화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4 RE100’ 과 ‘2031 넷제로(Net Zero)’ 달성 등을 목표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목표를 수립하고, ‘프로액티브 SHE(안전, 보건, 환경) 컬쳐’ 조성을 슬로건으로 주도적인 SHE 문화 구축과 구성원 참여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안 사장은 “글로벌 백신·바이오 산업의 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준비를 하는 만큼 공중보건 수호를 위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넥스트 팬데믹 대응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전략적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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