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일 KT에 대해 DIGICO 사업 중 AI캔택센터의 사업은 2023년 더욱 외연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기준 KT의 현재 주가는 3만5750원이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KT의 2023년 실적은 매출액 25조 원 (+2.0% YoY), 영업이익 1조9700억 원(+8.3% YoY)으로 전망한다"라며 "2023년에는 특히 DIGICO B2B 사업뿐만 아니라 DIGICO B2C의 미디어 사업의 실적 개선까지도 부각될 것이 예상된다"고 했다.
KT의 DIGICO B2C 사업은 지니TV (IPTV)에서 축적된 데이터에 기반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KT는 1300만 가입자 기반의 유료방송 서비스에서 실시간 시청 채널 정보 등 매일 30억 건의 이용 기록으로 고객의 생활패턴을 찾아내고 있다"라며 "고객의 최근 시청 흐름과 정보를 결합해 콘텐츠 자회사가 보유한 원천 IP를 적극적으로 활용함은 물론 개인화된 광고까지 판매하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별 콘텐츠의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KT는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하여 미디어 가치 사슬 전반에서 수익화하는 모델을 보유하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며 "최근 홈쇼핑 및 병원 분야에 이르기까지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AI컨택센터 사업매출액은 지난해 830억 원에서 2022년 2000억 원 규모의 매출액이 예상된다"고 했다.
5G 특화망 서비스 시장이 개화하면서 KT의 스마트팩토리, 로봇 영역에 대한 5G 특화망 솔루션 공급도 기대된다. KT는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에 의료서비스 (이송용 무인 로봇 등)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