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660억 투자 유치 "MS와 장기적 파트너십…기술ㆍ경제적 협력"

입력 2022-11-0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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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위메이드 사옥. (사진제공=위메이드)
▲판교 위메이드 사옥. (사진제공=위메이드)

위메이드가 마이크로소프트 등 총 66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매우 장기적인 투자계약이고, 이를 바탕으로 그들과 같이 할 수 있는 일들을 모색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2일 미디어와 언론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 앞서 위메이드는 전환사채권 발행을 통해 신한자산운용 300억 원, 키움증권 150억 원, 마이크로소프트 210억 원 등 총 660억 원의 투자금을 조달받는다고 발표했다.

장 대표는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혼자의 힘만으로는 부족하고 다양한 파트너들이 필요하다”며 “특히 글로벌 디지털 이코노미 플랫폼을 지향하는 위믹스 입장에서는 수많은 파트너들과 매우 다양한 파트너십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실질적인 성장과 장기적인 번영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파트너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날 미국의 가장 큰 IT 기업 한 곳과 국내 유수의 금융사 두 곳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는데, 이러한 장기적 파트너십이 결국 우리 생태계를 확장시키고, 기업의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한 여러 기관들과 투자 유치는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논의해왔고, 이제 모든 논의와 협상이 끝나서 이번에 계약을 했다”며 “기술적, 경제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할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위메이드는 기술적으로는 블록체인 플랫폼이고 경제적으로는 글로벌 디지털 이코노미 플랫폼”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서로 충돌하는 부분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장 대표는 "디지털 이코노미 플랫폼에 마이크로소프트도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본인들의 주력 사업은 아니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협력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사업, 게임들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짚었다.

한국에 출시한 뒤 글로벌 출시를 앞둔 ‘미르M’에 대해서는 “3일부터 사전가입을 시작한다”며 “‘미르4’에서 배운 성공과 실패를 더 많이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공식적으로 미르M의 토크노믹스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두 게임의 인터 게임 토크노믹스는 어떻게 되는지 소상히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미르M이 출시하면 토크노믹스를 가장 잘 적용한 게임으로 꼽힐 것”이라며 “미르M의 출시로 인터 게임 이코노미를 통해 미르4도 다시 살아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게임대상 등에서의 수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출품한 모든 부문의 상을 받고 싶다는 것이 대표로서의 당연한 제 소망”이라고 답했다.

연말까지 위믹스 플랫폼에 100종 게임을 온보딩하겠다는 계획은 연기됐다. 장 대표는 “그보다는 조금 더 연장돼 1분기까지는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재미있는 게임에 대한 고민은 개발사 등이 할 일이고 양이 가지는 힘이 플랫폼에서 굉장히 중요하다”며 “플랫폼 자체의 고도화가 이뤄지면 우리가 매년 5만 개씩 나오는 게임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상여금을 스톡옵션으로 행사한 이유에 대해서도 “그만두기 전까지 위메이드 주식과 위믹스를 단 하나도 팔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며 “다니는 동안 현금보다는 위믹스와 위메이드 주식에 더 거는 모습이 맞다고 생각하고, 결과적으로 저의 경제적 가치를 증진시키는 행위라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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