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문제 해결하려면 머리 덜 써야” '익스텐드 마인드'

입력 2022-11-03 09: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익스텐드 마인드' 책표지 (교보문고)
▲'익스텐드 마인드' 책표지 (교보문고)

“문제 해결하려면 머리 덜 써야” '익스텐드 마인드'

“가장 중요한 생각은 덜 생각할 때 나온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머리를 덜 써라.” 흔히 모든 사고가 뇌 기능과 연결돼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신간 ‘익스텐드 마인드’의 제안은 새롭다. 최근 인지심리학, 신경과학, 뇌과학 연구 결과를 종합해 글을 써 내려가는 저자는 가만히 앉아 생각만 하는 것보다 ‘뇌 바깥에 있는 자원’을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신체를 적극적으로 움직이거나 손짓을 할 때 인지능력이 더 좋아진다는 것이다. 학교, 직장, 주거 공간 등 우리가 주로 머무는 공간이 어떤 식으로 구성돼 있느냐도 개인의 창의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한다. 잭슨 폴록, 조너스 소크, 찰스 다윈 등 수많은 예술가, 과학자, 작가, 교육자의 사례를 들었다. 30대 시절 둘째를 임신한 자신이 겪는 변화를 상세히 기술한 글을 뉴욕 타임스 매거진에 연재해 단행본 ‘오리진’(2011)으로 출간한 바 있는 과학 저널리스트 애니 머피 폴의 신간이다.

다큐멘터리로 못다한 가족 이야기 ‘카메라를 끄고 씁니다’

‘조선인 부락’이라고 불릴 정도로 재일조선인이 많이 모여 살던 일본 오사카 이카이노에서 태어난 양영희 감독의 이야기가 책 ‘카메라를 끄고 씁니다’로 출간됐다. 지난달 20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수프와 이데올로기’에 미처 담지 못한 이야기를 에세이 형식으로 정리했다. 재일조선인에 대한 차별이 극심했던 일본 사회, 북한 정권을 지지하는 조총련의 간부 생활을 한 아버지, 잊고 싶은 과거는 싹 도려낼 줄 알았던 어머니와의 기억을 찬찬히 되돌아본다. 1970년대 재일조선인을 영영 북한에 살게 하는 ‘북송사업’으로 10대였던 세 오빠를 모두 북에 보내게 된 일처럼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만 살아온 독자에게는 심정적 충격이 클 수밖에 없는 ‘사건’들도 회고한다. 이미 다큐멘터리 ‘디어 평양’(2006), ‘굿바이, 평양’(2011)으로 범상치 않은 가족사를 공개했지만, 책에는 뒤늦게 어머니가 제주 4.3의 피해를 입었다는 걸 알게 되면서 그의 인생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된 심정까지 잘 담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이베이, 3월부터 K셀러에 반품·환불비 지원 ‘리퍼제도’ 시행
  • 공차, 흑당에 대만 디저트 ‘또우화’ 퐁당…“달콤·부드러움 2배” [맛보니]
  • [유하영의 금융TMI] 가계대출 관리, 양보다 질이 중요한 이유는?
  • 대통령실·與 “탄핵 집회 尹부부 딥페이크 영상...법적대응”
  • “성찰의 시간 가졌다”...한동훈, ‘별의 순간’ 올까
  • 매력 잃어가는 ‘M7’…올해 상승률 1% 그쳐
  • '나는 솔로' 11기 영철, 특별한 인증 사진 '눈길'…"文과 무슨 사이?"
  • 떠난 하늘이와 우려의 목소리…우울증은 죄가 없다 [해시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2.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6,140,000
    • -0.65%
    • 이더리움
    • 4,048,000
    • -0.54%
    • 비트코인 캐시
    • 498,300
    • -1.91%
    • 리플
    • 4,091
    • -2.2%
    • 솔라나
    • 286,500
    • -2.05%
    • 에이다
    • 1,154
    • -2.53%
    • 이오스
    • 950
    • -3.85%
    • 트론
    • 363
    • +1.97%
    • 스텔라루멘
    • 515
    • -2.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650
    • +1.93%
    • 체인링크
    • 28,290
    • -1.26%
    • 샌드박스
    • 589
    • -2.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