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국내 증시는 최근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횡보장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코스피 지수는 사흘 연속 상승하며 1283.75포인트를 기록,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왔다.
장중 한 때 1290선까지 상승하며 1300선을 바짝 다가서기도 했지만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상승폭은 줄어들었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단기 급등에 따른 이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라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이지만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조정 여부는 관심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은 “북한 미사일 발사 자체가 시장에 악재인 것은 사실이나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며 “다만 외국인 투자자금의 급속한 이탈로 간신히 제자리를 찾게 된 금융시스템이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감을 표시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북한의 로켓 발사의 핵심은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이 국가 신용등급과 관련한 언급을 할 것인지 여부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동양증권 이재만 연구원은“최근 급등에 따라 기술적 지표가 과열권 양상을 보이는 부분이 많이 있다”며 “상승 보다는 횡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또한 “북한 로켓 발사와 실적 시즌 도래 등으로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영향을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의 주가 상승이 이미 실적을 반영하고 있어 추가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