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3Q 영업익 12.2%↓…리오프닝에 매출 방긋, 원가부담에 울상

입력 2022-11-0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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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제품 이미지 (자료제공=롯데칠성음료)
▲클라우드 제품 이미지 (자료제공=롯데칠성음료)

리오프닝에 따라 회식이 늘어난 데 다, 제로 시리즈 흥행, 가격 인상 효과까지 더해지며 롯데칠성의 3분기 매출이 증가했다. 하지만 원부자재값 인상과 새 제품 출시에 따른 판관비 상승에 영업이익은 뒷걸음질쳤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843억 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이 75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2.2% 떨어졌다. 당기순이익은 46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5% 줄었다.

올해 1~3분기 누적 연결 실적으로는 매출액 2조1727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14%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1.6% 증가한 1985억 원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은 연결 실적에 생수를 제조하는 백학음료와 산청음료를 비롯해 충북소주, 주류일본, 주류미국, 주류중국 등의 주류 회사 실적을 포함한다.

음료사업 매출은 48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개선됬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640억 원으로 6.5% 떨어졌다. 탄산 매출이 지난해보다 329억 원으로 17% 늘었고, 에너지 음료가 32억 원으로 23% 증가했다. 커피도 전년대비 66억 원(8%) 올랐다. 반면 주스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29억 원(-7%) 줄었고, 탄산수도 25억 원(-13%) 매출이 떨어졌다.

(자료제공=롯데칠성음료)
(자료제공=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은 지난해 사이다와 펩시의 제로 시리즈를 출시했고, 올해는 탐스, 핫식스, 실론티 등의 제로 라인업을 추가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내년에는 밀키스와 아쿠아 등도 제로 슈거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사이다와 트레비, 다류 등 3종 외에도 건기식과 기능성 표시 제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해 양산에 수출 생산물류 기지 구축과 함께 현지 주재 사무소와 법인을 확대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헬시 플레저 확산에 따른 제로 제품의 인기와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확대와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좋은 대용량 페트 커피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면서 “향후 제로 탄산음료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내년 ‘밀키스 제로’ 및 ‘2%부족할때 아쿠아 제로’를 출시할 계획이며, 건기식 소재 확보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탐스제로 제품 이미지 (자료제공=롯데칠성음료)
▲탐스제로 제품 이미지 (자료제공=롯데칠성음료)

주류 사업 매출은 1928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1.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7억 원으로 43.2% 쪼그라들었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에 비해 15.7%(783억 원) 증가한 5754억 원, 영업이익은 81.5%(170억 원) 증가한 379억 원으로 집계됐다. 카테고리별로는 소주와 청주 매출이 각각 119억 원(22%), 63억 원(31%) 증가했다. 와인과 스피리츠 매출도 26%, 64% 늘었다. 하지만 맥주 매출은 4억 원(-2%) 뒷걸음질쳤다.

이 회사는 올해 소주의 주력 제품인‘처음처럼’을 리뉴얼했으며, 저칼로리 맥주‘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출시 및 무알콜맥주 클라우드 제로를 리뉴얼하며 맥주의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이 치솟고, 환율까지 오른데 다, 물류비까지 증가하는 등 대외 변수가 작용했고, 내부적으로는 신제품 출시에 따른 광고판촉비 증가 등 마케팅 지출이 커지면서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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