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에 무슨 일이...대표이사 재계약 불발 후폭풍

입력 2022-11-03 14: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강원FC)
▲(사진제공=강원FC)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이영표 대표이사(45)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 구단 서포터즈가 반발하고 나섰다.

1일 강원 구단에 따르면 강원도는 이영표 대표이사에게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2020년 12월 취임한 이 대표이사의 임기는 올해까지다.

이 대표이사는 선수 시절 2002 한일월드컵 4강 진출을 비롯해 에인트호벤(네덜란드),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도르트문트(독일) 등에서 뛰었다. 은퇴 후 축구 해설가로 변신한 그는 2020년 강원 대표이사로 부임했다.

2021시즌 강등 위기였던 강원에 최용수 감독을 데려와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시켰고, 올 시즌에는 강원을 파이널A에 올리는 성과를 냈다. 거기에 이 대표이사는 각종 스폰서 유치, 상품화 사업 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대표이사의 재계약 무산은 정치 논리가 담겼다는 게 축구계 반응이다. 시도민구단의 구단주는 지자체단체장이 맡는다. 올해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김진태 강원지사가 당선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최문순 전 지사 체제에서 영입된 이 대표이사의 입지가 좁아진 것으로 보는 것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강원의 공식 서포터스 조직인 ‘나르샤’는 이 대표이사의 재계약 불발을 철회하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반발에 나섰다.

‘나르샤’는 성명서에서 “전용구장 공약 폐기로 민심을 잃고 또다시 민심을 잃을 결정을 선택한 김진태 도지사(구단주)에게 강한 유감을 표하는 바이며 아직 계약 기간 두 달이 남은 이 시점에 다시 한번 재고해 주시길 강력히 바란다”며 “무산될 경우 나르샤는 추후 운영진 및 회원님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강력한 행동으로 나설 것을 미리 밝힌다”고 전했다.

일부 강원 축구팬들은 1인시위, 응원 보이콧, 무관중 시위 등의 조직적인 항의 운동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2:0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652,000
    • -1.21%
    • 이더리움
    • 4,620,000
    • -2.78%
    • 비트코인 캐시
    • 700,000
    • -2.91%
    • 리플
    • 1,921
    • -6.79%
    • 솔라나
    • 345,700
    • -3.33%
    • 에이다
    • 1,371
    • -8.36%
    • 이오스
    • 1,125
    • -0.18%
    • 트론
    • 288
    • -3.68%
    • 스텔라루멘
    • 709
    • -14.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350
    • -3.87%
    • 체인링크
    • 24,140
    • -2.78%
    • 샌드박스
    • 1,142
    • +6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