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얼굴에 웃음기 가득”…김의겸 “무슨 ‘낯짝’으로 이런 말”

입력 2022-11-0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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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 김기현 의원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요즘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하다”며 야당이 책임을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로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김기현 의원의 입에서 ‘오물’이 튀어나오고 있다”고 맞섰다.

3일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죽상이던 ‘이재명 대표의 모습이 세월호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습과 오버랩된다’며 민주당에 자중을 요구했다.

그는 “자신들은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무슨 호재라도 만난 듯 연일 대통령과 정부를 공격하며 선동질에 여념이 없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태도가 문제”라며 “비정상적 사고가 여전히 민주당을 지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나아가 2017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29명 사망), 인천 영흥도 낚싯배 침몰사고(13명 사망) 등 5개 사건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권 때도 유사한 사건이 꼬리를 물고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이었을 때는 판교 환풍기 추락 사고가 발생했고 경기지사였던 2020년에는 이천물류센터 화재 당시 ‘떡볶이 먹방’이 비난을 받은 적이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제발 자중 또 자중하시길 바랍니다”라며 글을 마쳤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김기현 의원은 입을 닫으십시오’라는 제목의 서면 브리핑으로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그런다고 156명 젊은이들을 짓눌렀던 죄의 무게가 가벼워지지 않는다. 자식 잃은 애비 애미의 가슴팍에 든 멍이 가시지 않는다”라며 “‘허접한 잡설’은 추모의 시간에 어울리지 않는다. 제발 자중 또 자중하시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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