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실적·재무 건전성 모두 잡았다…3분기 영업익 2205억 원 달성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자료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지난달 27일 경영실적 공시에서 3분기 영업이익 2055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경영 성과는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 등에서도 이뤄낸 성과다.

대우건설은 현금성 자산만 2조2000억 원을 보유해 최근 건설업체 위기설에도 영향이 없다는 평가다. 현금성 자산의 단기차입금 수준도 34.1%의 낮은 비율을 유지해 양호한 재무건전성을 나타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현금보유고로 단기부채 상환과 착공 전 시행사 PF 채무보증 리스크가 동시에 발생한다고 해도 7000여억 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 유지가 가능하다”며 “당기순이익에 따른 현금 유입분까지 고려하면 매우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채비율은 2019년 정점을 찍은 뒤 올해 3분기까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며 최저치(200.3%)를 기록했다. 기업이 보유하는 지급능력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유동비율 유동자산의 유동부채에 대한 비율 또한 2018년 107.3% 수준에서 2022년 3분기에는 143.9%로 끌어올렸다.

대우건설은 앞으로도 수익성이 좋은 주택사업 중심으로 수주를 늘리고, 해외사업 수익성 개선을 통해 영업이익을 끌어올려 부채비율 개선에 나선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미 2분기에 원자잿값, 외주비, 노무비 급등으로 인한 주택건축부문 원가율 상승분을 보수적, 선제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우건설은 한남2구역 재개발, 길동 삼익파크 맨션 재건축, 안산 고잔연립7구역 재건축 입찰에 참여하며 하반기 도시정비사업 총력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사업장에서 시공사로 선정되면 창사 이래 도시정비사업 수주 최대실적을 기록(3조 8992억 원)한 지난해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건설의 핵심 사업부문 중 하나인 주택건축부문과 함께 토목과 플랜트 부문 매출 성장세와 영업이익 개선도 달성했다. 토목과 플랜트 부문은 이라크 신항만과 나이지리아 LNG Train 7등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 매출 성장세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