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고강도 에너지 절약 필요...공공부문 실내 온도 17도로 제한"

입력 2022-11-0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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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판로 확대 등 중기 수출 적극 지원...연말 민관 '해외건설 수주지원단' 구성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정부가 중앙정부와 지자체 등을 포함한 전 공공부문이 에너지 사용량 10% 절감을 목표로 실내 평균온도를 17도로 제한하고, 실내 조명을 30% 이상 소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 '에너지 절약 보완방안'을 보고 받고 이같이 밝혔다.

여전히 높은 에너지 수입가격 여파로 무역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 겨울 기온이 예년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되는 만큼 보다 강도 높은 에너지 절약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방 차관은 또 "내달 중 범국민 에너지 다이어트 서포터즈 발대식 개최, 지상파·종편 17개 매체에 에너지 절약 공익광고 송출, 전국 주요 역사(60여개)에 홍보 포스터 게시 등 에너지 절약 분위기 확산을 위한 전방위적 홍보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선 중소기업 수출현황 점검 및 대응방향도 논의됐다.

방 차관은 "중소기업의 10대 수출국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對)중국(-2.9%) 수출이 감소하고 있으며, 10월에도 우리 경제 전체의 대중국 수출이 큰 폭 감소(-15.7%)한 점을 감안할 때 중소기업 수출도 둔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에 정부는 중소기업 수출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해외시장 개척을 단계별로 지원하는 한편, 중소기업 수출 비중이 큰 온라인 분야는 포토프린터 사례 등 수출 선도모델을 발굴하고 뷰티, 푸드, 리빙 등 소비재 분야는 현지 쇼핑몰 입점 등을 통해 해외 판로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범부처 현장밀착 수출투자지원반 가동 등을 통해 기업 애로사항을 발굴해 내달 중 '수출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마련·발표하겠다고 했다.

올해 8월 마련된 ‘해외인프라 수주 활성화 전략’의 이행상황도 점검했다.

방 차관은 "11월부터 '원팀 코리아 사우디 수주지원단'을 본격 가동해 네옴시티 현장방문, CEO 면담 등 기업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민관 합동 '해외건설 수주지원단'을 구성해 향후 주요 지역별 진출전략을 체계적으로 마련‧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업관리(PM)‧설계와 같은 고부가 분야 기업역량 제고를 위해서는 공공공사 발주 환경 정비를 추진하고, 정책금융 확대, 민간 인프라 금융투자 촉진 등 금융 지원도 지속 확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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