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재유행 대비 유증상자 병ㆍ의원 신속 진료 받도록 대응"

입력 2022-11-0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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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유행으로 하루 최대 20만 명 확진 전망"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 한 시민이 검사를 받기위해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 한 시민이 검사를 받기위해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 겨울 재유행에 대비해 유증상자들이 차질없이 지역 병·의원에서 쉽고 편리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4일 "지난달 20일부터 호흡기 유증상자가 외래진료 시에 코로나19 여부를 구분하지 않고 즉시 진료와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19일 중증화에 가장 취약한 소아를 중심으로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의료대응체계 구축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외래 진료기관의 확진자와 일반환자의 시간·공간 분리 원칙을 폐지해 신속한 진료가 이뤄지도록 하고, 원스톱 진료기관에서 일반격리병상 입원을 원활히 연계하도록 하며 응급실에서는 '선 진료 후 검사'로 응급환자를 신속히 치료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다만 아직 시행 초기로 정착되지 않은 상황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원스톱 진료기관 2483곳 중 33.5%만 시·공간 구분 없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었다.

원스톱 진료기관의 84.8%는 일반격리병상 현황을 안내하거나 직접 입원을 의뢰하고 있었다. 1만2000여개의 일반격리병상은 코로나19 환자를 받을 준비가 돼 있다.

중대본은 의료대응체계 구축 대응 방안을 추가적으로 안내하는 등 점검과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원스톱 진료기관에서 일반격리병상 입원을 원활히 연계하도록 지역 내 병상정보 긴밀하게 공유하고, 응급환자가 신속하게 응급실에 진입할 수 있도록 선(先) 진료-후(後) 검사를 실시한다. 검사는 원칙적으로 신속항원검사(RAT)를 활용하기로 했다.

중대본은 "앞으로도 유증상자가 바로 지역에 있는 병·의원에서 편리하게 진료와 치료를 받고 필요시에 입원 연계까지 잘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안내를 강화해 동절기 유행에 차질 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의료체계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겨울철 유행 수준과 관련해서는 "올해 여름철 유행 수준과 유사하거나 그보다 더 적은 수준으로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여름철 유행을 안전하게 극복했듯이 방역 ·의료 역량을 바탕으로 동절기 추가접종, 먹는 치료제 적극 투약,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보호, 변이 감시 등을 차질 없이 수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이번 겨울철 유행은 변이바이러스 유입 상황 등에 따라 하루 최대 20만 명까지 확진자 발생이 전망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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