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중 "핼러윈 분위기 띄운 방송사도 책임 있다"

입력 2022-11-04 20: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호영 대표 "당 공식 입장 아닌 박 의원 개인적 의견" 선그어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방송 저녁뉴스 비교자료를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방송 저녁뉴스 비교자료를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공영방송사들이 안전 보도 없이 핼러윈 축제에만 집중했다는 비판이 정치권에서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은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은 4일 "사고 책임은 경찰과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공적 기능을 담당해야 할 공영방송사에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전후 언론 보도를 두고 “4대 공영방송 KBS, MBC, YTN, 연합뉴스TV는 29일 밤까지 안전 보도 없이 핼러윈 홍보 방송을 했다”며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고 당일 오후 6시 34분부터 경찰 신고가 쇄도하는 상황에서 방송사가 사태 심각성을 보도하는 보도는 없었다”며 “압사 우려 현장 상황을 목도하면서 핼러윈 분위기 띄우기에만 열을 올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태원 핼러윈 참사가 일어나기 전 방송 보도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3년 만의 노마스크 핼러윈', ‘3년 만의 거리두기 핼러윈 북적’ 등 내용을 표로 정리했다. 그는 핼러윈 축제 홍보에 치중했던 방송국들이 사고가 나자 '국가가 왜 있나', '10만 명 예고했는데 안전 펜스 없는 후진국 재난'이라는 제목으로 보도 방향을 바꿨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방송사들이 사고 발생 후에 언제 홍보성 방송을 했냐는 듯 정부 책임론을 거론하고 있다”며 “공영방송은 피해자 가족과 국민에게 추가적 심리 트라우마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함에도 스스로 만든 재난보도준칙까지 짓밟으며 피해자 사진과 영상을 보도하는 데 열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공영방송은 재난 보도를 사고 이후에 초점을 두고 있어서 사전에 사회적 재난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이 미비하다”며 “국민의힘은 지상파 및 재난주관방송사 KBS가 사회적 재난 예방 방송뿐 아니라 프로그램 제작, 교육을 실시하도록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당 공식 입장이 아니고 박 의원의 입장”이라고 전제하면서 “사고 직전에도 축제를 홍보하는 듯한 보도를 하다가 갑자기 사고로 넘어가서 언론도 문제가 있지 않냐는 내용으로 들었는데 언론사 자체적으로도 그런 데 대한 평가가 있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916,000
    • -2.42%
    • 이더리움
    • 4,588,000
    • -3.92%
    • 비트코인 캐시
    • 693,500
    • -2.67%
    • 리플
    • 1,852
    • -10.53%
    • 솔라나
    • 342,600
    • -3.95%
    • 에이다
    • 1,341
    • -9.76%
    • 이오스
    • 1,115
    • +4.11%
    • 트론
    • 283
    • -5.03%
    • 스텔라루멘
    • 659
    • -8.9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550
    • -5.8%
    • 체인링크
    • 23,160
    • -6.12%
    • 샌드박스
    • 783
    • +32.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