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의 젊은 피', 혜화동 1번지 페스티벌

입력 2009-04-0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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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7일까지 '마피아 게임을 하다' 주제로 5작품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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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연출가들의 모임인 '혜화동1번지' 4기 동인들이 대학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오는 6월 7일까지 '마피아 게임을 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권력과 정치, 사회에 대한 연극의 발언'이라는 주제에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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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연극인이 세상과 소통하는 유일한 채널이 연극이니 어쩌면 우리들의 사회적 발언이 무대를 통해 구현되는 것 역시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라며 "사회의 외곽에 서있는 연극이 내뱉는 모진 한마디가 당장 세상을 바꾸지는 못하지만 어쩌면 가장 강렬한 메시지를 관객들의 가슴속에 남겨 놓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박정석, 김한길, 우현종, 김재엽, 김혜영 씨 등 4기 동인들이 5편의 작품을 차례로 선보인다.

가장 먼저 선보이는 작품은 극단 드림플레이의 '누가 대한민국 20대를 구원할 것인가?'(작·연출 김재엽)이다.

이 작품은 지난 2007년 대선에서 촛불문화제에 이르기까지 기존 20대들과는 다른 지금의 20대의 정치적 성향을 코믹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속도감 있게 보여주고 있다.

작가이자 연출가인 김재엽 씨는 "촛불문화제에 참여하면서 그 안에 있던 수많은 인간 군상들을 통해 작품의 찾았고 특히 유달리 말이 많았던 20대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이 작품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10대와 촛불소녀', '그럼, 누가 이명박을 찍었나?', '고해성사-취직만 시켜주면 영혼이라도 팔겠다' 등 13개의 에피소드가 속도감 있게 펼쳐진다.

'춘천거기', '임대아파트' 등의 수작을 생산하면서 대학로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김한길은 이번 페스티벌에 '슬픔 혹은'이라는 작품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몸 파는 여자와 지체장애인의 따뜻한 인간애를 그렸다. 연극에서 '몸 파는 여자'는 장기기증자, 장애우, 창녀 등 누군가를 위해 몸을 내어주는 인물들을 말한다. 극단적인 '몸 파는 여자'를 통해 인간의 희생과 사랑을 담았다.

작가이자 연출가인 김한길은 "거친 밑바닥 인생들이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각은 관객에게도 전이되어 개개인에게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극단 추파는 '세월이 가면'(작·연출 우현종), 극단 바람풀은 '오이디푸스'(연출 박정석)를, 극단 유정은 '하녀들'(연출 김혜영)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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