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인도네시아 최대 국제 방산 전시회 참가

입력 2022-11-0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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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궁 발사 이미지. (사진 제공=LIG넥스원)
▲천궁 발사 이미지. (사진 제공=LIG넥스원)

LIG넥스원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최대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인 '인도 디팬스 2022(Indo Defence 2022)'에 참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인도 디팬스는 2004년부터 격년제로 개최되는 인도네시아 육‧해‧공 분야 최대 종합 전시회다. 지난 2020년 전시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돼 올해로 9회째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40개국 550여 글로벌 업체들이 참가했다.

LIG넥스원은 2008년부터 해당 전시회에 지속 참가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등 수출 전략제품을 소개했다.

LIG넥스원의 가장 큰 강점은 오랜 기간에 걸쳐 쌓아온 국내 최고, 최다, 최대 개발 경험이다.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군 전력의 첨단화·정예화는 물론 국방 R&D 역량 발전에도 이바지해 왔다.

LIG넥스원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시장이 국내 방산업체가 진출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역 중 하나로 여겨 발 빠르게 움직였다. 지난 2006년 주파수 도약형 무전기인 ‘PRC-999K’ 수출을 시작으로 무전기 단말기를 인도네시아 현지에 수출하면서 국산 무기체계의 해외 진출 발판을 만들었다. 2020년에는 주파수 공용 통신시스템(TRS)을 납품하면서 인도네시아 군과 경찰에 다수의 통신장비와 시스템을 공급하는 등 동남아 수출시장 확대에 주력해 왔다.

2013년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동남아 시장 확대를 위한 수주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 지난 2020년 5월에는 인도네시아 경찰청이 주관하는 1592억 원 규모의 주파수 공용통신시스템인 ‘TRS ; Trunked Radio Communication System’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주파수 공용통신시스템은 음성과 데이터 통신을 통합한 디지털 방식의 시스템으로 그룹 통화와 고속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고 인증된 사람만 사용할 수 있어 현지 경찰들에게 보안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IG넥스원은 현지 수출로 쌓은 양국 간 신뢰와 군사부문 우호적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이번 인도네시아 전시회를 동남아 방산시장 확대의 장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LIG넥스원은 ‘지속 성장의 답은 해외 시장 수출 확대’라는 구본상 LIG 회장의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지난 2009년 미국사무소를 시작으로, 2011년 중남미사무소, 2013년 인도네시아사무소, 2016년 사우디사무소, 2018년 UAE 사무소를 차례로 개소했다. 해외 사업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수출 전문 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초 UAE에 천궁-II 수출로 LIG넥스원의 기술력이 입증된 만큼 해외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두고 있어 K-방산의 우수한 기술 역량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특히 UAE에 천궁-II 수출에 성공하며 올해 들어서만 지난 2월 UAE에서 열린 무인·로봇 분야 전시회인 ‘UMEX 2022’, 3월 사우디 방산전시회인 ‘WDS 2022’와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 ‘DSA 2022’에 참가했다. 4월에는 필리핀 ‘ADAS 2022’ 참가, 7월에는 미국 해군이 주도하는 세계 최대 다국적 연합 해상훈련인 ‘2022 환태평양훈련(RIMPAC)’ 참가, 8월에는 태국 국제 방산전시회 ‘D&S 2022’ 참가해 해외 수주 마케팅을 펼친 바 있다.

홍준기 LIG넥스원 아시아사업팀장은 “LIG넥스원은 세계 선진국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동남아 시장 개척과 방산 수출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최근에는 단거리에 더해 중거리급 대공 유도무기에 대한 소요가 현지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전통적인 해군력 향상 움직임과 더불어 대공망 확충에 대한 수요가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요구에 따라 국가별로 다양한 전략 특히 기술이전이나 현지 생산에 대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며 “‘천궁-II 수출 신화’를 재창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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