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그룹의 부품전문 기업인 위스코의 노조가 올해 임금에 관한 사항을 회사에 위임했다.
위스코 노사는 지난 3일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위스코 본사에서 '2009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화합 선언'을 하고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을 회사에 위임한다고 밝혔다.
위스코 노조는 노사화합 선언식에서 "최근 세계 경제 위기에 따른 경영여건 악화로 위기상황을 공감하고 이를 노사가 함께 극복하기 위해 올해 임금협상에서 임금을 회사에 위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회사는 종업원의 고용보장과 단협유지 및 해외영업 강화 등 물량 확보를 통한 경영 안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한 위스코 노사는 전 임직원이 현재 경영위기를 깊이 인식하고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 및 품질 안정을 위해 노사가 공동으로 노력하고 수익성 확보에도 앞장선다고 선언했다.
위스코 노동조합 임주오 위원장은 "올해 국내외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노사화합과 양보가 필요한 때이며, 이번 노사화합 선언으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회사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위스코 회사 관계자는 "이번 노동조합의 임금에 대한 회사의 위임에 힘입어 영업력을 강화하고 물량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생산과 품질향상에 총력을 다해 노동조합의 어려운 결정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