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대한항공)
한국투자증권은 7일 대한항공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으로 금리와 환율 상승을 극복할 체력이 생겼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9000원을 유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올해 내내 피크아웃 우려를 뛰어넘는 이익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며 “4분기 역시 항공화물 운임은 상대적으로 견조하며 국제선 여객은 3분기 50%에서 60%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반면, 시장의 무관심이 아쉬운 상황”이라며 “현 주가는 2023F PBR 0.9배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익은 언젠가 피크아웃하겠지만 239%까지 내려온 부채비율과 5조4000억 원에 달하는 현금성자산의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며 “특정 분기에 벌어들인 이익의 절대 규모보다 지금까지 누적된 재무구조 개선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특히 최근 항공업종을 향한 과도한 자본잠식 우려로 주가가 추가로 조정받았다는 점에서 재평가가 필요하다”며 “과거와 다르게 대한항공은 대외 불확실성을 견딜 재무적 체력이 충분해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