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성공 키포인트는 '차별화 · 젊은층 공략'

입력 2009-04-0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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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 닭쌈ㆍ허브치킨 등 인기

소비자 개개인의 성향이 다양화되고 독특해지면서 남들과 똑같으면 성공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이는 창업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특히 주 고객층이 20대인 창업 아이템의 경우에는 반드시 차별화 된 전략이 있어야만 주요 소비층인 젊은 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ㆍ경남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닭잡는 파로'는 닭쌈과 고바비(고추장 바비큐 비빔밥) 등의 메뉴가 독특하다.

대부분의 치킨 브랜드가 점심 메뉴가 없는 것에 비해 이 곳에서는 닭쌈밥과 고바비라는 점심메뉴를 개발, 젊은 여성 고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닭쌈'은 저온 숙성시킨 계란과 우유를 요구르트 만드는 과정과 똑같이 '마사지' 과정을 거쳐 닭살 속 깊이 유산균을 침투시킨 것이 특징.

이 때문에 유산균 작용으로 특유의 다리 살 맛을 극대화시켰다. 여기에 오이, 당근, 양배추, 파슬리, 무순 등의 야채가 곁들여져 향긋한 맛을 제공한다.

고급허브 치킨전문점을 표방한 '치킨줌'은 천연허브 추출액과 20여 가지의 천연양념을 사용한 독특한 요리방법으로 주부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허브는 지방과 콜레스테롤 분해, 노화 예방, 위와 신장의 활동 촉진 등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아울러 20여 가지의 천연양념에는 천연벌꿀 및 해바라기씨, 땅콩 등이 들어가 있어 부드럽고 독특한 맛을 제공한다.

㈜디즈의 '가르텐비어'는 자체 개발한 '냉각테이블'을 통해 생맥주가 가장 맛있는 4∼6℃의 온도를 끝까지 지속시킨다는 차별화를 통해 생맥주전문점의 강자로 등장했다.

일반 호프집의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면 탄산이 날아가 생맥주 고유의 맛을 잃고 시원한 맛이 덜하다. 하지만 가르텐비어는 각 테이블마다 냉각장치를 설치해 잔에 남아 있는 마지막 한 방울까지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냉각 테이블은 디즈가 자체개발한 것으로 특허까지 획득했다.

이와 함께 맥주잔도 입에 닿는 부분을 좁게 만드는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처럼 맥주잔을 제작한 이유는 생맥주가 따듯한 공기와 접촉하는 부분을 최소화해 맥주 원래의 맛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주)케이디코리아가 런칭한 '번앤펀'은 말레이시아 현지 기술진과의 기술 제휴를 통해 최상의 맛을 자랑한다,

'번앤펀’의 커피번은 위에 커피액을 넣은 크림을 토핑, 이로 인해 달콤하고 진한 커피향과 부드러운 속살로 인해 젊은층의 인기가 높다.

또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프로스번도 선보이고 있다. 프로스번은 얇게 자른 어육포를 빵 주위에 두른 것. 매운맛과 달콤한 맛이 있다.

커피 전문매장에 버금가는 다양한 커피메뉴 구성도 ‘번앤펀’만의 경쟁력이다. 20여종이 넘는 커피 메뉴 구성으로 인해 카페와 테이크아웃 겸용이 가능하다.

<사진설명>

경기불황으로 창업시장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개성 있는 아이템으로 주요 소비층인 젊은 층을 잡기 위한 노력은 지속되고 있다. 사진은 시원한 맥주를 지속적으로 먹을 수 있도록 냉각테이블을 개발한 ㈜디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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