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8GHz 5G 통신’ 전송 속도ㆍ거리 신기록 세워

입력 2022-11-07 09:57 수정 2022-11-0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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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m서 평균 1.75Gbps 전송 속도 달성
삼성전자 자체 개발 칩셋 등 5G 솔루션 활용
호주 디지털 격차 해소 등에 효과적일 전망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최신 2세대 5G 모뎀칩을 탑재하고 기지국, 라디오, 안테나 기능을 하나의 폼팩터로 제공하는 28GHz 컴팩트 매크로(Compact Macro) 장비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최신 2세대 5G 모뎀칩을 탑재하고 기지국, 라디오, 안테나 기능을 하나의 폼팩터로 제공하는 28GHz 컴팩트 매크로(Compact Macro) 장비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8GHz 주파수를 활용한 장거리 5G 통신 시험에서 전송 거리와 다운로드 속도 모두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호주 이동통신업체 NBN Co와 공동 진행한 현지 시험에서 기지국과 10km 떨어진 거리에서의 데이터 다운로드 평균 속도는 1.75Gbps, 최고 속도는 2.7Gbps를 각각 기록했다.

28GHz와 같은 초고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5G 통신은 넓은 대역폭을 활용해 빠른 속도를 제공할 수 있지만 전파 도달 거리는 저대역, 중대역 주파수 대비 짧은 편이다. 따라서 전송 거리를 확대하는 기술이 서비스의 품질을 좌우하는데 핵심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는 △기지국, 라디오, 안테나 기능을 하나의 폼팩터로 제공하는 ‘28GHz 컴팩트 매크로 장비’ △800MHz 광대역 폭을 활용해 더 높은 전송속도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캐리어 어그리게이션 기술’ △데이터를 보다 멀리까지 전송하게 하는 안테나 최적화 기술인 ‘3D 빔포밍’ 등을 적용했다.자체 개발한 최신 2세대 5G 모뎀칩도 탑재했다.

이준희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 부사장은 “압도적인 무선 통신 기술력과 전 세계에서 축적된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초고주파수 대역의 무한한 잠재력을 실현하는 데 한 발 더 다가섰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통신 환경을 획기적으로 전환하는 기술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28GHz를 활용한 가정용 5G 초고속 브로드밴드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했다. 한국, 일본, 미국 등 주요 사업자와 초고주파수 대역 5G 서비스 확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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