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상승에 수급측면에서도 매수 공백…1360원까지 열어둬야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급락세다. 장중 16원 넘게 떨어지며 1380원대로 내려앉았다.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이 여전한 가운데 오늘밤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역외환율도 급락했고, 유로화도 패러티(1달러=1유로화)를 회복했다.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도 우호적이다. 수급측면에선 하단을 저지할만한 세력이 없는 모습이다.
일단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지켜본 후 포지션을 재조정하겠다는 분위기다. 다만, 이틀연속 원·달러가 급락하면서 1360원까지는 열어둬야할 것으로 예상했다.
8일 오전 9시5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4.8원(1.06%) 급락한 1386.4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1385.0원까지 떨어져 9월19일 장중 기록한 1381.0원 이후 2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도 18.0원(1.27%) 떨어진 바 있다.
역외환율은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392.3/1392.7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8.2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증시도 상승세다. 역외환율 역시 하락했고, 유로화는 패러티를 회복했으며, 파운드화도 오르고 있다. 위안화엔 큰 변화는 없지만 제로 코로나에 대한 변화 기대감도 여전히 반영되고 있는 중”이라며 “상승할때와 마찬가지로 빠질때는 살 비드가 없다. 네고 업체들도 더 하락할 것으로 보고 달러를 내놓고 있지 않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보고 포지션을 조정하자는 분위기다. (원·달러 환율이 급락함에 따라) 꼭 오늘이 아니더라도 1360원까진 열어둬야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같은시각 달러·엔은 0.23엔(0.16%) 하락한 146.41엔을, 유로·달러는 0.0005달러(0.05%) 상승한 1.0024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115위안(0.15%) 떨어진 6.2196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6.81포인트(0.29%) 상승한 2378.60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은 261억2100만원어치를 순매도 하고 있다. 순매도로 마감할 경우 7거래일만에 매도전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