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속에 상승세를 이어가며 2400선 턱밑에서 마감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25포인트(1.15%) 오른 2399.04로 마감했다. 이날 장중 2400.39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종가는 2400을 밑돌며 마쳤다. 코스피가 장중 2400선을 넘어선 것은 9월 15일(종가 2401.83)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83억 원, 4407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개인은 7240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6.3원 내린 1384.9원에 마감했다. 7.2원 내린 1394.0원에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전날 18.0원 급락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가며 1380원대 안착했다.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를 나타낸 것은 9월 21일 이후 한 달여만이다.
외국인, 기관 순매수세 유입 확대와 반도체 대형주 강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네이버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신규 사업인 핀테크와 콘텐츠 매출 성장이 양호한 점이 부각되며 2023년 실적 개선 기대감이 확대됐다. 여기에 카카오페이가 중국 및 일본에 결제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소식에 카카오주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보험주는 약세였다. 자동차 보험료 추가 인하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손해보험주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정부에서는 서민 가계에 영향이 큰 자동차 보험료 부담 완화 촉구를 언급하며 구체적인 인하폭과 시기를 본격 논의할 예정이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81%), 서비스업(2.20%), 의약품(1.75%), 전기전자(1.66%), 의료정밀(1.48%), 증권(1.46%), 섬유의복(1.15%), 건설업(1.14%), 제조업(1.09%), 전기가스업(1.04%) 등이 오름세였다. 보험(-0.81%), 철강금속(-0.67%), 비금속광물(-0.60%) 등은 내림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카카오페이(9.59%), 메리츠금융지주(8.60%), LG디스플레이(7.84%), 아모레퍼시픽(5.66%), 카카오뱅크(5.61%), 현대글로비스(5.14%), 네이버(5.03%), 하이브(4.86%), HMM(4.82%), 아모레G(4.73%), 한화에어로스페이스(3.94%), 카카오(3.31%), 한전기술(3.17%), 메리츠증권(3.06%) 등이 강세였다.
현대해상(-6.65%), DB손해보험(-3.86%),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3.03%)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85포인트(1.83%) 오른 713.33을 기록했다.
개인은 1719억 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41억 원, 828억 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9.76%), 동진쎄미켐(9.30%), 스튜디오드래곤(5.64%), 휴젤(5.41%), 심텍(5.06%), 클래시스(4.78%), 솔브레인(4.64%), 에스티팜(4.55%), 셀트리온제약(4.43%), 카카오게임즈(4.32%), 원익IPS(4.12%), 오스템임플란트(3.70%), 네이처셀(3.38%), CJ ENM(3.35%), 셀트리온헬스케어(3.29%), JYP엔터(3.01%) 등이 강세였다.
케어젠(-7.70%), 더블유씨피(-2.77%), 에코프로(-2.54%) 등은 약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