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분양시장 분위기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11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에 따르면, 전국의 분양 전망지수는 전월(37.1) 대비 7.5포인트(p) 오른 44.6으로 집계됐다.
특히 강원 23.0p(30.8→53.8), 대구 21.2p(26.9→48.1), 충북 15.9p(30.8→46.7), 경북 17.1p(35.3→52.4) 지역에서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전국에서 지수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비수도권 지역의 규제지역 지정이 모두 해제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도권 -6.6p(43.4→36.8), 세종 -9.6p(42.9→33.3)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비수도권 지역의 규제지역 지정이 모두 해제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전망지수는 인천과 경기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30선을 넘었지만 약 6개월간 계속해서 낮아진 전망추세에 대한 반등으로 보인다.
미분양물량 전망은 131.4p로 올해 가장 높은 수치로 전망된다. 그동안 부동산 경기 침체로 미뤄온 분양 일정이 집중될 경우 미분양 물량 전망이 더욱 증가할 수도 있어 이에 대한 적절한 정책이 필요하다.
권지혜 주산연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 인상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미분양과 미입주 적체에 따른 건설업계와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되는 만큼 규제완화와 세제개편, 공적금융지원 등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