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4월을 맞아 사흘 연속 상승하면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최근 미국의 주택 지표,ISM 제조업 지수,국내 경기선행지수 등 안팎으로 경제지표들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경우와 접하면서 경기 침체가 단축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늘고 있다.
또한 최근 MMF 설정액이 116조원으로 최고치인 126조원 대비 8조원 이상 감소한 반면 고객 예탁금은 13조원으로 전월대비 2조원이 늘면서 코스피지수 1300선 기대감을 드높이고 있다.
하지만 시장 대응에서 추격매수는 신중하되 보유전략은 유지해야 할 전망이다. 이제부터 적지 않은 변동성 장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오는 7일 알코아를 시작으로 개막되는 미국증시의 1분기 어닝시즌이 부진할 것은 상당부분 알려져 영향력이 크지 않을 수 있어도, 결과치와 예상치간의 편차로 인해 나타날 변동성은 별개의 문제이며, 1300원 초반가지 밀려난 원·달러 환율도 추가로 밀려날 여지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경기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펀더멘탈로 환율의 적정수준 추정이 어려워 시장 컨센서스로 대체해 봐도 대략 1300원 후반에서 1400원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때맞춰 발생한 지난 주말 북한의 로켓 발사도 환율 반등 요인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한편 김 연구원은 오는 9일 한은의 금통위에서 경기 선행 지수 상승전환 등 다소의 경기여건 개선과 환율안정을 이유로 금리 동결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하고, 금리동결 대신 시장에서 기대하는 양적 완화책이 언급되지 않을 경우 실망매물이 유도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금융불안 진정과 경기저점 가능성이 높아져 유동성 장세가 조기에 마감 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특히 최근 뒤바뀐 원화강세-엔화 약세가 수출주 메리트를 떨어뜨리나, 그동안 환율에 대한 긍정적 시각 일변도와 어긋날 수 있다는 점에서 적정 수준의 환율반등은 주식시장의 건전한 조정과 유동성 장세를 위해서도 큰 문제가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변동성 확대 전망과 유동성 장세는 각각 추격매수 자제와 기존 주식 보유의 이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