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한옥에서 작품 전시를 희망하는 시민이나 단체에 무료로 전시공간을 대관해 준다.
서울시는 종로구 북촌한옥마을 내 한옥 전시공간인 ‘북촌 한옥청’에서 내년 상반기 전시 대관 희망자를 신청받는다고 9일 밝혔다.
북촌 한옥청은 ‘북촌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한옥과 한옥 지역 경관 보전을 위해 지난 2003년 서울시가 매입해 시민 개방 한옥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민 누구나 관람 및 대관이 가능한 공유 한옥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관은 북촌의 장소성과 한옥에 부합하는 전시, 이와 연계된 워크숍 등의 콘텐츠로 신청할 수 있다. 대관 희망자는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화~일요일을 1주 단위로 최장 2주까지 원하는 기간을 지정해 신청할 수 있다.
북촌 한옥청은 전시실 및 대청(약 62㎡) 공간에 회화, 조각, 공예품 등 다양한 전시와 함께 휴게 및 세미나실에서는 1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체험 또는 워크숍을 진행할 수 있다.
서울시는 더 많은 시민에게 공정한 대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컴퓨터 추첨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관 신청 규정에 따른 적정성 등을 판단해 대관을 확정할 예정이다.
상반기 대관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한옥포털 공지사항을 확인하거나 서울시 한옥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이달 10일부터 25일까지다.
김유식 서울시 한옥정책과장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한옥 문화를 누리고 한옥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시가 운영 중인 공공한옥을 더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법과 기회를 지속해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