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젯은 해외에서 먼저 시작됐지만 서서히 국내 시장도 커지고 있다.
해외의 경우 2002년 마이야후가 콘텐츠의 위젯화를 처음으로 시도했고 구글이 '가젯'이란 이름으로 개인화 홈페이지를 통해 웹 위젯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가 비스타에 사이드바 탑재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이들은 본격적인 위젯 경쟁에 돌입했다.
국내 위젯 서비스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네이버, 다음, 야후코리아 등 포털업체가 바탕화면 위젯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위젯 시장이 본격화됐다.
다음과 네이버의 데스크탑 위젯은 사이드바가 기본으로 깔려 있어 이들 포털 서비스와 직접 연결돼 새로운 소식을 먼저 접할 수 있다.
모바일의 위젯 서비스는 이동통신 3사가 KTF 'Show위젯', SKT '아이토핑', LGT '오늘은' 등의 위젯 서비스 내세우면서 본격적인 대기화면 서비스 행보의 서막을 열었다.
위젯 전문 개발 업체 위자드웍스는 올 하반기부터 '위자드팩토리 위젯'을 모바일로 제공할 예정이다.
위자드웍스는 2006년 8월부터 개인화 포털 서비스를 위해 위자드닷컴을 제작했고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공개해 국내외 포털의 서비스 일부를 통합 제공하고 있다.
위자드닷컴은 영화 박스오피스 위젯, 로또 위젯 등을 선보이며 새로운 위제 마케팅의 가능성을 열었다.
SK컴즈는 2007년 웹 위젯 20여종을 제공하는 싸이월드 홈2를 론칭했는데 이를 통해 홈페이지의 메인 화면을 웹위젯으로 꾸밀 수 있다.
다음의 경우도 블로그를 중심적으로 '위젯뱅크'라는 이름으로 웹 위젯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일반인이 아닌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위젯' 개발도 진행중이다.
클라우드나인 크리에이티브는 '장애인 차별 금지법상'에 기인한 장애인을 위한 위젯 개발을 시도했다.
우선 색맹자나 색약자를 위해 위젯을 쾌도, 명도에 따른 구분하고 플래시 조작이 마우스가 아닌 키보드로도 가능하도록 했다.
클라우드나인 크리에이티브 신성원 대표는 "이 외에도 음성 솔루션을 통해 이미지 관리가 가능하고 읽혀질 수 있는 기능도 개발했다"며 "장애인도 멀티 미디어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내기업의 위젯 사업 진출은 활발하지만 아직 초기시장 단계에 머물러 있는 만큼 풀어야 할 과제 역시 많다.
우선 표준화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 이는 각자 플랫폼들을 기업소유로 관철시키려고 하다 보니 드러난 문제점이다.
또 국내의 위젯 서비스의 경우 개인 개발자가 만든 위젯은 미미해 컨텐츠 개발 정도가 활발하지 못한 만큼 국내 업체의 활발한 투자가 필요하다.
위젯 개발 관계자는 "무엇보다 다양한 위젯 컨텐츠를 보유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져야 한다"며 "현재는 위젯 실행기기, 플랫폼 등의 이해 관계가 얽혀있어 시장 활성화 저해요소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