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위, 무궁화호 궤도이탈 사고 '분기부 텅레일 파손' 확인

입력 2022-11-09 10:30 수정 2022-11-09 10: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유사 사고 재발 방지 위해 코레일에 긴급 안전권고 발행

▲사고발생 열차(무궁화호)의 사고지점 통과전 전방 CCTV 영상 캡쳐 사진으로 레일 절손 파단면이 확인된다.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사고발생 열차(무궁화호)의 사고지점 통과전 전방 CCTV 영상 캡쳐 사진으로 레일 절손 파단면이 확인된다. (사진제공=국토교통부)
6일 발생한 영등포역 무궁화호 궤도이탈 사고가 분기점에서 길을 바꿀 수 있게 해주는 레일인 텅레일(tongue rail) 파손 때문으로 나타났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이하 사조위)는 영등포역 무궁화호 궤도이탈 사고와 관련해 8일 오후 10시 한국철도공사에 긴급 안전권고를 발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사고조사과정에서 발견된 문제점에 대해 긴급한 안전조치가 필요한 경우 발행한다.

사조위는 사고 발생 즉시 조사팀을 현장에 급파해 사고 차량, 잔해, 레일 상태를 확인하고 운행기록, 무선녹취록, 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초동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사고 열차의 전방 CCTV 영상 및 차륜의 충격 흔적 등을 통해 사고 열차가 사고구간에 진입하기 이전에 이미 선로 분기부의 텅레일이 파손돼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

텅레일은 분기점에 길을 바꿀 수 있도록 된 레일로 기본 레일에 붙였다 떼었다 해 열차가 지나갈 선로를 만든다.

사조위는 사고 열차 보다 4분 앞서 사고구간을 운행한 선행 열차(KTX)의 전방 CCTV 영상에서는 텅레일의 파손상태가 식별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선행 열차가 지나가면서 레일 파손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선행 열차 운행 전이라도 텅레일에 미세한 균열이 있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사조위는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코레일이 사고구간과 유사한 분기부 텅레일의 균열 또는 절손 여부 등을 특별 점검해 결함사항이 발견될 경우 신속한 안전조치를 취하도록 긴급 안전권고를 발행했다.

또한 다른 철도(도시철도 포함) 운영사에도 관련 내용을 전파해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조위는 파손된 텅레일의 파단면 분석ㆍ재료시험 등을 통해 레일의 파손 사유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유지관리의 적정성이나 제도적인 문제점 여부도 확인하는 등 사고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해 공표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599,000
    • -4.03%
    • 이더리움
    • 4,750,000
    • +1.43%
    • 비트코인 캐시
    • 687,500
    • -4.11%
    • 리플
    • 1,975
    • -2.52%
    • 솔라나
    • 328,200
    • -6.71%
    • 에이다
    • 1,330
    • -7.57%
    • 이오스
    • 1,107
    • -6.74%
    • 트론
    • 275
    • -5.17%
    • 스텔라루멘
    • 691
    • -11.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800
    • -3.43%
    • 체인링크
    • 24,320
    • -3.11%
    • 샌드박스
    • 973
    • +9.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