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수익 중심 경영 기업가치 제고…불황속 '호실적'

입력 2022-11-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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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영업익 9.4%, 2.2%↑

(사진제공=CJ대한통운)
(사진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글로벌 경기 침체 등 경영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만큼 앞으로도 수익성 중심으로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한 107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9.4% 증가한 3조1134억 원, 순이익은 52.2% 증가한 602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CJ대한통운은 엔데믹으로 인한 물류량 감소로 성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우려에도 호실적을 달성했다. 전문가들은 견고한 상승세를 유지한 만큼 불안 요소가 해소됐을 것으로 봤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연구원은 “이커머스 시장 환경이 비우호적이라도 수익성 위주 전략이 유효하고 글로벌 체질 개선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택배·이커머스 부문은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영업 전략 등으로 매출 상승세를 유지했다. 영업 확대와 저수익 고객 디마케팅 등으로 매출 신장을 이뤘지만 추석 특수기 고정비 부담과 이커머스 관련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했다.

하지만 풀필먼트를 기반으로 한 이커머스 취급 물동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81.8% 성장했고, 매출은 37.6% 증가했다.

CJ대한통운은 지속적 투자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포부를 밝혀왔다. 네이버와의 협력이 주목된다. CJ대한통운은 네이버와 함께 상품 도착일을 보장하는 ‘도착보장’ 서비스를 12월 오픈하기로 하면서 다양한 종합몰, 전문몰 등으로 서비스 확대하기로 했다.

글로벌 부문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해외 수익 구조 안정화와 미국, 인도, 베트남 등 핵심 전략 국가 영업 확대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1% 증가한 1조3259억 원, 영업이익은 186.7% 증가한 278억 원을 기록했다. 국가별 특성에 맞는 영업 전략으로 다양한 고객군을 만족하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영업력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CJ대한통운은 글로벌 경기 침체가 가시화되면서 국가별 특성에 따른 핀셋 전략을 추진한다. 인도는 안정적 철강 운송 사업 영업 확장, 베트남은 현지 소비시장 변화에 따른 CPG 물류 중심의 확장 등 국가별 시장 환경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운영 효율화를 이룰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글로벌 이커머스 업체를 대상으로 CBE(국가 간 전자상거래) 사업도 확대해 이익창출을 이어간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영업 활성화 전략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글로벌 경기 침체 등 경영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장기적인 펀더멘털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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